영국의 대표 일간지 텔레그래프지(Telegraph)는 대표 리서치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이 최근 90개 국가의 주요 2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160개의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를 비교한 연간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와인이 비싼 도시 5곳"과 "가장 싼 도시 5곳"을 선정하여 공개했다. 측정 기준은 각 도시 '일반 소매점의 750ml 테이블 와인 1병 평균 가격'으로 했다.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이 와인이 가장 비싼 도시 1위에 선정되어 와인 마니아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평소 와인을 즐겨마시는 직장인 'K'씨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가격이 높을 것이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1위라는 사실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와인이 가장 비싼 도시 Top 5 : 취리히→홍콩→싱가폴→로스앤젤레스→서울

5위는 고소득의 국외자 비율이 높은 스위스의 취리히로 와인 1병에 14.17달러(16,919원), 4위는 세계에서 3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인 홍콩으로 와인 1병에 16.47달러(19,665원), 3위는 싱가폴로 도시의 대표 호텔인 래플스에서 와인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도 와인 1병의 가격은 무려 22.39달러(26,734원), 2위는 헐리우드가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인 로스앤젤레스로 이곳에서 와인 1병의 평균 가격은 22.53달러(26,901원) 이다.

와인이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어딜까? "와인으로 숙취가 오기 전에 그 값에 두통을 얻게 될 것이다." 라는 평과 함께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서울로 와인 1병의 평균 가격은 무려 25.43달러(30,363원)로 세계 어디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와인이 싼 도시 Top 5 : 알마티→첸나이→방갈로레→뉴델리→루사카

5위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로 와인 1병에 1.11달러(1,325원), 4위는 인도의 첸나이로 와인 1병이 1.09달러(1,301원), 3위는 인도 남부의 도시 방갈로레이며 첸나이보다 조금 더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 2위는 '교통체증 후 술로 위안을 찾는 주민이 많은 도시' 인도의 뉴델리로 이곳에서는 1달러 이하의 가격인 단돈 96센트(1,146원)로 와인 1병을 구입 할 수 있다.

대망의 1위로 지구상에서 가장 와인이 싼 도시는 바로 잠비아에 있는 루사카로 이곳에서는 와인 1병을 구입하는데 단돈 74센트(884원)면 가능하다. 

발표에 따르면 와인이 가장 비싼 도시인 서울과 가장 싼 도시인 루사카의 와인 1병 가격 차이는 무려 34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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