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을 지나 찌는 듯한 더위 속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열심히 일하느라 고생한 당신 떠나라는 말마따나 지친 일상 속 나 홀로 집 또는 해외로, 또는 자연을 벗삼아 휴양을 즐기러 많이 떠나는 시기이다. 소중한 사람과 일상 공간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식사는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다. 여기에 음식과 딱 들어맞는 와인이 있다면 일상 속 한줄기의 빛 같은 휴가를 더욱 빛내줄 것이다. 이에 ㈜레뱅드매일은 오래간만의 여유롭고 특별한 시간을 즐기고 있을 당신에게 더욱 진정한 휴식을 선사해 줄 특별한 와인을 선보이려고 한다. 특히 어느 요리든 매칭이 잘 되는 이탈리아 와이너리 우마니 론끼의 와인들을 이번 여름 떠날 휴가지에 맞추어 매칭한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휴가가 되리라고 자부한다.

▲ 이탈리아 동부 와인산지 ‘마르께’를 대표하는 ‘우마니 론끼’ 왼쪽부터 ‘요리오’ , ‘까살 디 쎄라’, ‘꾸마로’ <사진=레뱅드매일>

이탈리아 동부 와인 산지 ‘마르께’를 대표하는 우마니론끼는 고품질 이탈리아 와인협회에서 조직하는 ‘그란디 마르끼’의 일원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마니론끼’는 마르께 지역의 전통적인 와인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며, 국제품종과 토착품종의 접목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우마니 론끼는 대중 브랜드인 ‘요리오’, ‘까살 디 쎄라’를 비롯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펠라고’ 등 다양한 브랜드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우마니 론끼는 자사의 한 브랜드만 빼고 모두 토착 포도로 와인을 만든다. 화이트 와인은 베르디키오 품종으로 만드는데 이탈리아에서도 ‘마르께’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레드와인은 몬테풀치아노로 만들며 현재 생산량의 75%를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답답했던 도심 속을 벗어나 맑은 공기를 찾아 산 또는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는 캠핑족이 늘고 있는 만큼 베스트 캠핑 요리로 손꼽히는 바베큐, 꼬치구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요리오’를 소개한다.  2002년 국내에 출시된 ‘요리오’는 유명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과 ‘식객’에 등장해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태리 마르께 지역의 토착 품종인 ‘몬테풀치아노’ 100%로 양조해 진한 과일 향과 적절한 산도, 부드러운 탄닌의 균형이 매우 뛰어난 레드 와인으로 묵직한 맛에 적당히 긴 여운까지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특징을 지녔다. 숯불에 구워 향이 잘 베인 고기와 새콤달콤한 소스의 꼬치구이와 함께 훌륭한 매칭을 선사하며 가격 부담 없이 야외에서 즐기기에 좋은 와인으로 ‘요리오’를 강력 추천한다.

다음으로,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닷물과 바다 바람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와인 ‘까살 디 쎄라’이다. 이탈리아 동부 와인산지 ‘마르께’를 대표하는 ‘우마니 론끼’가 보유한 화이트 와인의 정석 ‘까살 디 세라’ 이다. ‘베르디끼오’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이 와인은 상큼하면서도 집중도 높은 부케와 둥근 맛이 뛰어난 드라이한 스타일로 잘 익은 복숭아와 새콤달콤한 사과 등의 신선한 과일 풍미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특히 바닷가에서 즐기는 해산물과 진하지 않는 섬세한 음식들과의 완벽한 마리아주를 보여주는 와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멀리 떠나는 바캉스보다 일상과 다를 바 없는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도심 속 호텔에서 품격 있는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와인 ‘꾸마로’를 소개한다. ‘꾸마로’는 ‘몬테풀치아노’ 100%로 만든 ‘우마니 론끼’의 간판급 와인이다. 스파이시한 후추의 아로마가 나는데 한 모금 머금으면 강렬한 탄닌이 입 안을 꽉 채우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신선하고 풍부한 과일향이 오래 지속된다. ‘꾸마로’는 고대 언어로 야생 과일 이름과 같은데 20~30년 된 나무에서 딴 포도로 만들며 연간 5만~6만병 생산하고 있다. 실제 ‘꾸마로’에선 오래 묵은 나무 특유의 짙은 풍미가 느껴진다. 이처럼 향미가 깊고 여운이 오래가는 와인과 함께 이번 여름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바캉스의 추억을 진하게 새길 수 있는 와인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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