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0일 캘리포니아에서 '제11회 와인마켓의회(Wine Market Council, WMC) 정기회의'가 열렸다. 미국의 와인 소비 습관을 놓고 열린 이번 발표의 흥미로운 주제 몇 가지를 간추려 보았다.

와인 소비시장의 성장과 로제와인의 인기

미국의 와인시장은 2012년 이후 2.5%가량 성장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고가 와인은 로제와인이라고 밝혔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거의 60% 성장한 로제와인의 판매는 다른 와인의 판매 성장율에 비해 압도적이었으며 이는 미국에 판매되는 테이블 와인의 0.2%를 차지했다고 했다. WMC는 0.2%만 보았을 땐 여전히 작은 시장이지만, 실제 미국의 와인 판매량 0.2%는 남아공이나 포루투갈의 전체 와인 소비시장 규모와 비슷하다고 하며 로제와인의 판매 성장을 말했다.

뉴질랜드 와인의 강세

미국에 와인을 수출하는 국가 중 뉴질랜드가 프랑스를 제치고 4번째로 큰 수출 국가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WMC는 만약 작년처럼 올해도 뉴질랜드가 18%가 넘는 급성장을 보이면 세 번째로 큰 수출국인 아르헨티나를 제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인 온라인 판매시장 규모

놀랍게도 2015년 온라인에서 판매된 병당 와인 가격 평균은 일반 식품가게나 주류가게 평균의 5배가 넘는 38.23달러(45,400원)라고 발표했다. 와인 전문 검색 사이트 와인서처(Wine-Searcher)는 놀랄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지금 미국에서 온라인 와인 판매 시장은 20억 달러(2조 3,780억 원)규모이며 이는 전체 와인 판매시장의 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의 많은 소비량

베이비부머 세대(1940년대에서 1960년대 중반 출생)는 여전히 많은 와인을 소비하고 있지만 이제는 밀레니얼 세대가 더 많이 마신다고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량은 음주 1회 시 평균 2.4잔, X세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 말 출생)는 2잔, 베이비 부머세대는 1.6장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2년간 베이비 부모세대의 와인소비량이 6% 감소한 반면 밀레니얼들의 소비량은 10%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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