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고시앙 GRM <사진=www.grm-vins.fr>

글로벌 와인 전문지 디캔터(Decanter)는 보르도의 네고시앙1) GRM을 홍콩 기반의 퀼린 주얼리(Qeelin Jewellery) 공동 창업자인 기욤 브로샤드(Guillaume Brochard)와 두 명의 중국 투자자가 비공개 금액으로 인수했다고 알렸다.
1) 네고시앙 : 네고시앙(Negociant)은 포도나 와인을 생산자로부터 대량으로 사들여 직접 양조장에서 양조하거나 블렌딩, 숙성, 병입, 자신의 라벨을 붙인 후 세계 시장으로 유통하는 업체

현재 GRM의 주 소유주는 기욤 브로샤드이며 그는 디캔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와 관련해 '중국에서 와인을 즐기는 것은 질 좋은 삶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중국 투자자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으며 그 두 중국 투자자 중 한 명은 중국의 환대 산업(hospitality industry) 설립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매매 소식은 알리바바의 설립자 마윈이 보르도의 샤토를 매입한 후 2주 만이며 이번 주만 투자자 '피터 곽'의 보르도의 샤토 르 레이(Château le Rey) 매입과 한 홍콩 회사의 생테스테프 샤토(St-Estèphe château) 매입에 이어 중국 자본의 3번째 매입이라고 알렸다.

1972년 설립되어 생산과 판매를 하는 GRM은 보르도와 프랑스 남서부에 200헥타르(약 60만 평)의 포도밭을 보유중이며 현재 AOC 보르도 슈페리외르 샤토 피콘(AOC Bordeaux Supérieur Château Picon)과 샤토 기욤 블랑(Château Guillaume Blanc)을 포함하여 4개의 와이너리를 운영중이다.

GRM은 현재 보르도 와인 1천5백만병을 25개 국가에 매년 판매 하고 있으며, GRM의 마케팅 디렉터 엠마누엘 카스타뇨(Emmanuel Castagneau)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세계로의 기존 수출은 유지하고 앞으로 중국 시장 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RM의 주 소유주가 된 프랑스 기업가 기욤 브로샤드는 고급 주얼리 브랜드 퀼린을 중국 디자이너 데니스 찬(Dennis Chan)과 2004년도에 함께 설립했다. 이 주얼리 브랜드는 홍콩 배우 장만옥(Maggie Cheung)과 관련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2013년 초 퀼린 주얼리는 샤토 라투르(Château Latour)의 주인인 프랑수아 피노(François Pinault)의 소유인 프랑스 고급 잡화 지주회사 케링(Kering)에 매각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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