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높은 저장 안정성과 기능성을 함유한 복숭아와인을 개발하여 지난 8월 8일 특허 출원하였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복숭아 수확철을 맞이하여 판로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핑크빛 복숭아 와인 개발 <사진=충청북도 농업기술원>

복숭아는 섬유질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갈증 해소, 피로 회복, 숙취 해소, 골다공증과 같은 퇴행성 만성질환에 효과가 알려진 과일이다. 그러나 저장성이 매우 낮아 일시에 다량 출하 될 경우 가격이 하락하므로 다양한 가공방법 개발이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와인은 일반 복숭아와인에 낮은 pH를 함유한 포도 와인을 혼합하여 저장 중 색소 안정성을 개선하고 총폴리페놀 함량 및 안토시아닌 함량을 높였다. 기존 복숭아 와인의 높은 pH와 낮은 산도 때문에 저장 중 산화되어 색이 갈변되거나 단백질이 응집되기 쉬웠는데 이번 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다.

와인연구소 윤향식 박사는 “개발된 기술이 현장실용화 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설명회 및 홍보를 통해 와이너리 농가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라며, “복숭아 와인이 상품화된다면 소비자들은 손 쉽게 색과 향이 좋은 복숭아 와인을 맛 볼 수 있으며 복숭아 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21,015ha로 2016년 19,877ha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포도 폐업농가는 대체작목으로 복숭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복숭아 재배면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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