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류 전문지 더 드링크 비지니스(The Drink Business)는 뻬삭-레오냥(Pessac-Léognan)과 샤토 라뚜르 마르띠약(Chateau Latour Martillac)의 브랜드 앰배서더이자 과거 와인 제조자였던 에드워드 크레스만(Edouard Kressma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르도 와인을 마시는 시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샤토 라뚜르 마르띠약(Chateau LaTour Martillac) <사진=샤토 라뚜르 마르띠약 홈페이지>

샤토 라뚜르 마르띠약 시음회에서 2001년, 2011년 빈티지의 블랑(화이트 와인)과 2000년, 2005년 그리고 2011년 빈티지의 루즈(레드 와인)를 시음하며 크레스만은 소비자들이 보르도 와인을 마실 때 가능한 한 늦게 마시길 권장한다며 "간단히 말해 레드 와인이든 화이트 와인이든 보르도 와인을 마시는 시기가 일반적으로 너무 이르다. 내 의견은 우리 와인 중 2011년과 2012년 산은 지금 마시기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주 좋은 와인이며, 이 와인들의 진짜 특성은 15년 정도로는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냐 보다 그 와인을 일찍 마시면 너무 거칠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또한 잘못된 개념이 있다. '보르도 화이트 와인은 나이를 잘 먹지 않고 매우 섬세하다.'라는 것이다. 우리 화이트 와인은 약 15개월간 이스트로 숙성을 하여 특성이 계속 지속되도록 만들어졌다. 이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와인을 단단하게 만든다."라며 2년 전 폴란드 나치의 한 벙커에서 1939년산 샤토 라또르 마르띠약 블랑 1병이 한 수집가에게 발견된 이야기를 인용했다. "그 수집가는 와인 병의 코르크는 하나 변하지 않았고, 그 와인은 여전히 놀라운 수준의 산도와 신선도를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크레스만은 보통 소비자들이 꼭 숙성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가 와인의 풍미가 떨어지지 않고 즐기기 딱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개념이라고 했다. "나는 와인을 즐기는 시기가 꼭 절정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와인이 잘 만들어졌다면 그 와인은 매년 좋을 것이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New Zealand Sauvignon Blanc)은 물론 다르다. 이 와인은 병입 후 빠른 시일 내에 마시게끔 만들었다. 완전히 잘 짜여진(structured) 보르도 와인의 경우는 여전히 진화 중일 것이며 마시는 시기는 소비자가 오래된 와인의 숙성된 아로마(the aged aromas of an older wine)를 좋아하느냐 혹은 과일 풍미의 신선함(fruit expression)을 좋아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어서 "명백하게 와인을 오픈해야 할 시기는 사실 당신이 정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 샤토 라뚜르 마르띠약(Chateau LaTour Martillac)의 그라브(Grave) 포도밭 <사진=샤토 라뚜르 마르띠약 홈페이지>

한편, 크레스만은 1930년 보르도의 그라브(Graves) 포도밭을 매입한 알프레드 크레스만의 자손이며 알프레드 크레스만의 아버지 에드워드는 1871년 네고시앙 사업체 Eduoard Kressmann & Co의 설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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