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2016년도에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양조장의 전통주 시음회를 개최하였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통주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의 양조장에 직접 찾아가서 다양한 전통주 체험과 함께 지역 관광까지 할 수 있는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양조장 관광 상품이다. 2017년 현재 전국에 30곳이 지정되어 있으며 2022년까지 50개소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 찾아가는 양조장 제품 시음회 개최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이번 ‘찾아가는 양조장 제품 시음회’는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올 추석선물은 내 고향 전통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전통주 제조사에서는 이미 추석명절을 앞두고 명절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통주를 대부분의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 전통주 판매량 증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음회에서는 2016년 선정된 6개 양조장(배혜정도가, 양촌양조, 은척양조장, 한국애플리즈, 제이엘, 금정산성토산주)에서 생산된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퓨전한식요리와의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 찾아가는 양조장 제품 시음회 개최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막걸리, 과실주, 증류주 등 다양한 주종의 10종의 전통주가 시음주로 선보였으며 토마토 샐러드, 맥적, 육회, 새우꼬막장, 문어초회, 한우내장찜, 치즈떡구이, 페스추리 만두 등의 퓨전한식요리가 마련되었다.

시음회에서 퓨전한식요리를 담당한 전통주점 ‘산울림1992’의 오너셰프 홍학기씨는 “우리는 고객에게 어떤 전통주와 어떤 요리의 페어링이 적합하다고 권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술에 좋아하는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페어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자유로운 안주에 대한 기호는 곧 전통주가 어떤 음식과도 편하게 마실 수 있어 전통주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하였다.

▲ 찾아가는 양조장 제품 시음회 개최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평소 찾아가는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양조장을 종종 방문한다는 시음회 참가자는 “같은 주종의 전통주라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일본의 경우 내 고향의 술을 지인에게 선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우리도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내 고향의 전통주를 선물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전통주 시장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양조장 제품 시음회는 월별로 주제를 달리하여 10월~11월에도 개최되어 지역별 전통주의 다양한 맛과 전통주 관련 체험문화 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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