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 소믈리에 오브 더 이어 톱10 소믈리에를 만나봅니다.
일곱번째 Top10 소믈리에는 셰프스 노트의 이윤희 소믈리에 입니다.
 

▲ 이윤희 소믈리에 <사진=와인비전 제공>

1. 현재 근무하고 있는 레스토랑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근무하는 셰프스노트는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천연 발효종으로 구워낸 유럽식 빵과, 직접 반죽해 만든 생면 파스타, 참나무 장작 화덕에서 굽는 피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살아있는 스테이크 등 셰프가 엄선한 식재료로 만드는 홈메이드 정통 이탈리안 레시피입니다.

높은 층고의 원목 인테리어에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라는 점, 그리고 비즈니스 상권이다 보니 무거운 분위기로 인식하기 쉬운데 , 고객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모던&캐쥬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2. 대회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책 한장을 펴고 공부를 하는 게 마음 먹은 것처럼 잘 되진 않습니다. 모르는 영단어를 암기 하는것처럼 생소한 와인 용어를 반복해야 하고 자꾸 기억해 떠올려야 하는데,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의지가 약해져 꿈나라로 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저희 셰프스노트 직원들에게 '거저먹는 보너스 퀴즈'라는 명목으로 와인 문제를 내곤 하는데, 사실 이게 와인을 배우고자 하는 직원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저 스스로 각인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러다 반대로 직원들이 저에게 돌발 문제를 내기도 하는데 못 맞출 때면 집에 돌아와 밤새 그 문제에 대해 파고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직원들과 와인 지식에 대해 공유하고 종종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하는것이 저에겐 항상 즐거운 기억이 됩니다.

3. 지금까지 마셔본 와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와인이 있다면?

보르도 그랑크루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와인이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와인을 배우는 초기에 일하는 업장에서 손님이 건네준 그랑크루 와인 한잔이 와인은 시금털털하다는 엄청난 편견을 깨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샤또 꼬스데스뚜르넬 2005였습니다.

와인을 잘 몰랐을 당시에도 그 응축된 과일향과 오크향 부케향이 너무나 좋아서 한 모금 두 모금에 기분좋게 취기가 올라 취중근무를 했던 특별한 기억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그 와인을 마셔보고 싶습니다.

2016 Korea Sommelier of the Year는 예선전을 거쳐 소믈리에부분 준결승 진출자 Top 10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4월 마스터 소믈리에의 심사로 3명의 최종 결승 진출자를 선정하고, 결승전은 4월21일 JW 동대문 메리어트 스퀘어 서울(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와인비전으로 문의(02-5141855)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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