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MBN ‘천기누설’에서는 동의보감에 기록된 간 해독을 돕는 과일로 ‘배’가 소개됐다. 약 3천 년 전부터 재배돼온 배는 부드러운 과육과 풍부한 과즙으로 시원한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과일이라고 한다.

그리스의 시인 호머는 우연히 배의 맛을 본 뒤 배를 신의 선물이라 칭송했고, 프랑스 마지막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배를 정원에 심어 직접 따먹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덴마크 왕실이 ‘나주배’에 흠뻑 빠졌을 만큼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기 있는 과일이었다.
 

▲ 숙취 해소, 간 건강에 좋은 식품 '배' <사진=MBN '천기누설' 방송 캡쳐>

식용뿐만 아니라 약으로도 활용되어 온 배는 기침을 멎게 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배가 간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광균 내과 전문의는 배에는 펙틴과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식이섬유는 우리 몸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간에 무리를 덜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우리가 흔히 콩나물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아스파라긴산 역시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간의 해독을 도와준다고 한다. 배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숙취 해소 음료의 주성분으로 알코올이 흡수되면서 생기는 강력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배출 및 제거하는 역할을 하여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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