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한국와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10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진행되는 와인마켓! 오늘은 충청남도의 와인을 알아보자.

충청남도는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후상으로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온이 온화한 중위도 온대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12.6℃ 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서귀포의 15.8℃, 가장 추운 중강진의 3.9℃에 비교하면 중간정도의 기온에 해당한다.

충청남도의 지형은 저평하다. 해발 고도 1,000m 이상을 넘는 곳은 한 곳도 없으며, 도 전체의 평균 고도가 100m로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예산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 

▲ 예산사과와인의 정제민 와인메이커 <사진=예산사과와인>

충남 예산의 예산사과와인 농업법인은 사과농장과 와인을 제조하는 와이너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와인 숙성실, 시음장, 교육장, 체험장 등을 갖춘 문화공간이다. 40여년간 사과밭을 가꾸어온 장인 서정학 대표와 캐나다에서 양조를 배운 사위 정제민 와인메이커가 함께 만들어 사과 재배부터 수확, 와인의 발효와 숙성 그리고 병입까지 농장에 이루어지는 팜 와이너리다.

서정학 대표는 2012년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정제민 부사장 겸 와인메이커는 농식품부 전통주 품평회 심사위원, 농식품부 6차산업 경진대회 심사위원이며, 농촌진흥청 농민주 심화과정 및 공무원 교육과정 강사로 국민대, 한경대, 전주대, 한국농수산대학교 와인양조 특강, 연간 50개소 이상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 출강하여 국내 과실주 분야와 6차산업분야에 관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예산사과와인은 예산군에서 처음으로 재배한 고덕면 대천리에서 1987년부터 사과를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2010년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하면서 사과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약 6,500평 면적에서 후지(기꾸8), 피덱스, 아리수, 자홍, 감홍 등 5가지 사과 품종을 재배한다. 연 생산량은 약 60톤이며, 연간 20t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 추사 아이스와인

추사(秋思)는 가을(秋) 이야기(史) 혹은 가을(秋) 사과라는 의미이다. 물과 알코올(주정)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한달간의 저온 발효와 1년간의 숙성을 거쳐 사과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캐나다 아이스와인 제조공정과 동일하게 제조되며 사과의 진한 단맛이 남아있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12도이며, 바로 마시는 것 보다는 디캔팅을 충분히 한 후에 마시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단맛이 입 전체로 퍼지는 데 그 여운이 길게 남고 적절한 산미가 입 안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과일 샐러드, 생크림 케이크, 애플파이나 닭 백숙과 함께 먹으면 좋다. 2011년부터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3년 연속 수상(2011년 장려상, 2012년 대상, 2013년 최우수상)하였고, 2014년 벨기에 몽드 셀렉션 동상,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 품평회 동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한국전통주품평회 금상,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을 받았다.

천안 두레양조농업법인

▲ 천안시 특산물 거봉을 이용해 와인을 만드는 두레양조 <사진=두레앙 와인>

농업회사법인 두레양조는 2000년 설립한 와인제조업체다. 두레양조는 천안시 특산물인 거봉을 이용해 2004년 첫 제품 ‘두레앙’을 출시했다. 단순생산만이 아닌 가공, 유통, 관광을 통한 융합산업으로 농가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두레앙 레드와인과 두레앙 브랜디를 생산하고 있다. 2007년 국세청 주관 대한민국 주류품평회에서 입선하였고, 2009년 한국전통주품평회(증류식소주부문) 은상, 2011년 대한민국우리술품평회(일반증류주부문) 대상, 2015년 몽드셀렉션(일반증류주) 골드상 수상, 2015년 대한민국우리술 품평회(일반증류주) 최우수상, 2016년 몽드셀렉션(두레앙브랜디) 브론즈상을 수상했다.

▲ 두레앙 와인(Dureang)

천안의 특산물인 거봉 품종은 알이 크고, 당도가 높고,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다. 거봉품종으로 만든 두레앙 레드와인은 특유의 감칠맛이 뛰어나고 와인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강하지 않아 와인 입문자에게 제격이다. 알코올 도수는 12도이며, 프랑스의 유명 와인인 보졸레 누보와 비교되는 와인이다. 로제와인 색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마시기 보다는 디캔팅을 통해 마시는 것이 좋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잘 어울리며 목넘김 또한 무겁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면요리와 잘 어울린다.

위 소개된 제품들은 10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열리는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와인 마켓에서 찾을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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