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국내 최대 한국 와인 축제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의 주제는 '한국 와인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마리아주'다. 

▲ 페스티벌 기간 동안 식공간 연출가, 셰프, 바텐더가 '한국 와인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마리아주'를 선보였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페스티벌이 진행된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도 국내 30여개의 와이너리와 200여 종의 와인, 그리고 광명 전통 시장의 다양한 음식들이 참관객의 입을 즐겁게 했으며, 특히 국내 유명 식공간 연출가, 셰프, 바텐더가 진행한 '와인 마리아주 요리 강연'은 페스티벌의 주제에 걸맞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빛냈다.

식공간 연출그룹 꾸밈의 김민지대표, 생어거스틴의 김남성 셰프, 대림대학교 박종현 교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강레오 셰프, 앨리스 청담의 김용주 대표가 빛의 광장에서 각자가 준비한 한국와인과 지역특산물의 마리아주를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마리아주 시식을 사전등록한 참관객들은 이들이 시연한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꾸밈 김민지 대표, 뱅꼬레 오디와인, 비노캐슬 레드와인의 마리아주

▲ 마리아주를 시연 중인 식공간 연출가 꾸밈 김민지 대표와 최정욱 소믈리에 모습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첫날 마리아주의 문을 연 식공간 연출그룹 꾸밈의 김민지 대표는 뱅꼬레 오디와인에 어울리는 '영천 육회 오마주 카나페'와 '비노캐슬 레드와인'에 '견과류를 곁들인 경산 육포'의 마리아주를 선보였다. 

생어거스틴 김남성 셰프, 두레앙 거봉와인과 강산명주 참뽕 오디와인의 마리아주

▲ 마리아주를 시연 중인 생어거스틴의 김남성 셰프와 최정욱 소믈리에 모습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생어거스틴의 김남성 셰프는 두레앙 거봉와인에 배, 오이, 멜론을 곁들인 요리인 '액젓과 고추로 버무린 태국풍 김치'와 강산명주 참뽕 오디와인에 백합조개를 활용한 '돼지고기와 쌀가루로 버무린 백합 조개 샐러드' 마리아주를 선보였다. 

대림대학교 박종현 교수, 크라테 화이트 와인과 고서와인의 마리아주

▲ 마리아주를 시연 중인 대림대 박종현 교수와 최정욱 소믈리에 모습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대림대학교 박종현 교수는 수도산 산머루농원 크라테 화이트 와인에 김천참외, 자두를 활용한 전채요리 '마늘소스의 해파리 냉채'와 전남 담양 고서와인과 죽순으로 요리한 '죽순채를 곁들인 쇠고기 죽순말이' 마리아주를 선보였다. 

반얀트리 클럽앤 스파 서울 강레오 셰프, 비파와인과 여포의 꿈 화이트 마리아주

▲ 마리아주를 시연 중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강레오 셰프와 최정욱 소믈리에 모습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강레오 셰프는 비파와인과 완도 전복 요리인 '전복초'의 마리아주와 여포의 꿈 화이트 와인과 충북 영동 표고버섯 요리인 '표고버섯 떡갈비' 마리아주를 선보였다. 

앨리스 청담 김용주 대표, 금이산 오가피 와인, 고도리 아이스와인, 샤토 미소의 마리아주

▲ 한국 와인 칵테일을 시연 중인 앨리스 청담의 김용주 대표와 진행을 맡은 최정욱 소믈리에 모습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앨리스 청담의 김용주 대표는 한국 와인을 활용한 3가지의 칵테일을 선보였는데 금이산 오가피 와인과 한국적인 재료인 인삼과 대추를 더해 삼계탕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스톤팟' 칵테일과 고도리 아이스와인에 고추, 와사비, 라임을 더해 스파이시함과 청량감을 더해주는 '고도리 바이버', 마지막으로 샤토미소 스위트 로제 와인에 과일 화채를 셔벗 형태로 표현한 '미소펀치' 칵테일을 선보였다. 

마지막날 강연을 진행한 강레오 셰프는 "전국에 있는 많은 한국 와인을 테이스팅하면서 좋은 한국 와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적인 음식과 매칭을 잘 하면 대중들에게 빨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셰프로서 한국 와인 페스티벌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식에 참가한 한 참관객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한국 와인의 강한 향과 개성있는 맛이 한국적인 음식과 이렇게 어울릴 줄은 몰랐다."며, "한국 와인의 다양한 마리아주를 더 맛보고 싶다"고 시식 소감을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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