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여기에 감성을 덧입혀줄 분위기까지 받쳐준다면 금상첨화. 언제 가도 좋지만, 늦가을 더욱 카페를 찾게 되는 것은 가을의 감성이 커피와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가을의 끝자락,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싶다면 서울카페쇼가 운영하는 서울 커피 투어 버스에 몸을 싣는 건 어떨까.

▲ 서울 커피 투어 버스 지도 이미지 <사진=서울카페쇼>

서울 커피 투어 버스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서울카페쇼에서 마련한 행사로 커피와 도시, 문화를 주제로 펼쳐지는 ‘서울 커피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서울 주요 카페 거리를 돌며 요즘 핫하다는 로스터리 카페들을 둘러볼 수 있고, 주변 관광지도 방문할 수 있어 여행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버스는 서울카페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사전 등록과 현장 신청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투어 코스는 카페 거리로 잘 알려진 강남, 이태원, 마포 등 총 3가지로 개인적인 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스 외에 가볼 만한 카페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코스에 따라 방문하는 카페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디를 갈지 고민이라면 서울카페쇼가 추천하는 코스별 추천 카페에 주목해보자.

트렌드 강남 – 최신 카페 트렌드가 바로 여기에!

패션, 뷰티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핫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강남은 최신 카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강남 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로는 수제 디저트 전문점 ‘마망갸또’와 ‘트렌드는 이런 것이다’를 제대로 보여주는 ‘식물학카페’, 다양한 커피와 빵을 선보이는 ‘연립빵공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식물학카페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플랜테리어’로 공간을 구성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인 플랜테리어는 식물이나 화분을 활용해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여유를 주는 인테리어를 의미하는데, 시원한 공간 곳곳에 놓인 파릇한 식물을 보고 있노라면 커피의 신선한 맛이 배가 되는 것은 물론,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컬러풀 이태원 – 톡톡 튀는 카페 문화를 다양하게!

다국적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이태원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카페 거리다. 이태원 카페 거리의 특징은 매장 고유의 개성이 강하다는 것. 따라서 이태원 코스에서는 정통 이탈리아 원두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원더커피’, 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어 예쁜 그림을 그리는 크리마트로 유명해진 ‘씨스루’ 등 흔히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카페들을 둘러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프랑스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를 졸업한 황진욱 파티셰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피어커피 로스터스’, 수제도넛으로 독특한 커피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페리로스터즈’, 맛있는 커피와 환상호흡을 자랑하는 티라미수로 이름을 알린 ‘커피롸이터’ 등 듣고만 있어도 군침 도는 디저트 카페도 방문한다.

열정의 마포 – 바리스타 열정이 만든 커피의 신세계!

젊음의 거리 홍대와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합정이 위치한 마포는 열정적인 바리스타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로 가득하다. 세계 여러 곳의 커피를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커피 리브레’, 로스팅 후 48시간 이내의 신선한 원두를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유명해진 ‘빈 브라더스’, 호주의 5대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중 하나인 듁스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듁스커피쇼룸’ 등과 같이 마포 코스에는 고품질의 특별한 커피를 선보이는 카페가 주를 이룬다.

젊은 지역답게 활기찬 에너지로 이색적인 공간을 선보이는 곳도 많다. 신발공장을 개조해 만든 ‘앤트러사이트’, 잡지를 오려 놓은 듯한 깔끔하고 정돈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세인트 아이브스’, 오래된 가정집에 빈티지한 소품들로 특색을 더한 ‘파이브브루잉’ 등이 대표적으로 이 모든 카페를 서울 커피 투어 버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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