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 <사진=로마네-콩티 홈페이지>
▲ 세계 와인 생산자 소더비스 거래 TOP10 RANKING <자료=2015 소더비스 와인 시장 보고서>

세계 최대의 경매전문 기업 소더비스(Sotheby’s)의 2015년 와인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은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 이하 DRC)'이며 그 뒤를 무통 로칠드(Mouton Rothschild)가 이었다. 부르고뉴의 가장 인기있는 와인인 DRC는 3년 연속 경매장과 소매유통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의 정상을 차지했다.

▲ 소더비스 경매가 TOP10 RANKING <자료=2015 소더비스 와인 시장 보고서>

경매를 통한 와인 판매 총액은 6천4십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무려 704억 원에 육박하며,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비쌌던 경매가는 15만8천 달러(1억8천만 원)를 기록한 1990년산 DRC 6병이었다. 전체 DRC 판매는 16%증가 한 1천3십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는 와인 판매 총액의 17%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작년 보르도 와인 판매 비중이 62%에서 46%로 떨어지는 동안 부르고뉴의 비중은 26%에서 40%로 증가했으며, 보르도 와인의 평균가는 경매가 483달러, 소매가는 216달러로 비교적 평탄했고 부르고뉴 와인의 경우 경매가는 31% 증가한 1,000달러, 소매가는 40% 증가한 22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부르고뉴의 아르망 루소(Armand Rousseau)와 조르쥬 루미에(Georges Roumier)는 탑10 리스트에 올랐으며 가격은 각 1.8백만 달러 1.4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르도 와인은 부르고뉴 와인에 주도권을 빼앗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경매장에서 엑스셀러1) 와인 판매에 힘입어 작년 5위에서 올해 6.1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리벡스(Liv-ex)2) 또한 최근 무통 로칠드(Mouton Rothschild)가 라피트(Lafite)를 추월했다고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마고(Margaux) 또한 작년 가을 뉴욕 경매장에서 엑스셀러 와인 판매에 힘입어 3.5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7위에서 올해 4위로 올라섰다.
1) 엑스셀러(Ex-cellar)와인 : 와인을 생산한 와이너리의 셀러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오랜 시간 숙성시키다 중간과정 없이 바로 유통되는 와인
2) 리벡스(Liv-ex) : 런던 국제 와인 거래소(London International Vintners Exchange)

한편, 캘리포니아 와인 가격은 3%, 샴페인은 4%, 이탈리아산은 3% 성장했으며 이들 와인은 경매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소매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흥미롭게도 론(Rhône) 와인이 경매와 소매 모든 채널에서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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