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JTBC ‘오늘, 굿데이’에서는 ‘대한민국은 단짠 중독’으로 ‘단짠 식습관’의 위험성이 공개됐다. ‘단짠’은 단 것을 먹은 후 짠 것을 먹고 이를 반복 하면 끈임 없이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최근 몇 년 새 유행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심선아 한국식영양연구소장은 단짠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최근 외식산업에서도 단짠 트렌드를 강조하면서 마케팅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대중화되고 있다며, 단짠 중독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짠맛의 음식은 인슐린 수치를 떨어뜨려서 자동으로 단맛을 당기게 하고, 단 음식은 빠르게 공복감을 느끼게 해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을 늘어나게 한다고 한다.
 

▲ 양념치킨 한 마리의 당분과 나트륨 함량 <사진=JTBC '오늘, 굿데이' 방송 캡쳐>

실제로 국가별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살펴보면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단짠 식습관은 호르몬 교란과 열량의 과잉섭취로 비만,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김성권 신장내과 전문의는 단맛은 음식을 먹을 때 뇌가 맛을 인지하는데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한참 먹어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반면 짠맛은 먹는 순간 뇌에서 바로 느낀다고 말했다.

또 짠 음식 섭취 후 물을 마시게 되면 혈액량이 늘어나 고혈압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는 이틀 후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그 전까지는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고, 나트륨이 수분과 함께 배출되면서 부종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최성환 경제학자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2009년도에 초콜릿 소비와 설탕 제품 소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불황이 지속될수록 단맛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이는 불황이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의 하나로 단맛을 즐기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