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줄 플라워케이크, 제대로 즐기기

▲ 작품시연- 대한플라워케이크협회장, 사진제공- 월간 베이커리 잡지

플라워케이크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이 없다‘는 오해를 듣기도 한다. 플라워케이크의 주 재료인 버터크림과 앙금, 생크림은 보관해야하는 온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원료에 대한 이해가 없이 무조건 냉장보관을 한다면, 너무 느끼하거나 너무 딱딱한 케이크를 먹어야할 수도 있다.

이번 연재에서는 플라워케이크를 어떤 조건에서 보관을 하고 어떻게 먹어야 각각의 진정한 맛을 즐길 수 있는지 소개한다.

버터크림 플라워케이크
“건냉한 곳에서 보관, 실온에서 냉기 빼고 먹을 것”

버터크림을 먹었을 때 제일 맛있는 상태는 마요네즈나 연고처럼 부드러운 때이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버터크림 케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먹기 전 실온에 미리 꺼내두어 찬 기운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기운이 빠진 버터크림 케이크를 따뜻한 녹나 홍차, 혹은 시럽을 넣지 않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버터크림은 생크림보다 유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맛이 깊고 풍부하다. 때문에 평소 생크림 케이크를 먹을 때보다 더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먹도록 한다.

▲ 작품시연- 대한플라워케이크협회장, 사진제공- 월간 베이커리 잡지

앙금 플라워케이크
“실온에서 보관, 만든 후 하루 안에 먹을 것”

앙금을 올린 떡케이크는 우리나라 전통 음료인 식혜나 수정과와 함께 즐기면 좋다. 떡은 일반적인 케이크처럼 깔끔하게 자르기 힘들기 때문에, 중요한 자리라면 떡을 찌기 전에 칼로 금을 넣도록 한다. 그러면 떡을 찌고 나서 금을 넣은대로 떡이 예쁘게 떨어진다.

떡케이크에 무스띠가 둘러져있다면 이는 떡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니 먹기 진적에 벗겨내도록 한다. 떡케이크는 노화가 진행되므로 만들고 하루 안에 모두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불가피하다면 냉동고에 보관하도록 한다.

생화케이크(생크림)
“반드시 냉장보관, 먹기 직전 냉장고에서 꺼낼 것”

생크림 케이크는 약간 차가운 기운이 있을 때 먹어야 맛이 가장 좋다. 함께 마시는 음료수 역시 우유나 주스, 커피, 차 등 다양한 음료와 거의 잘 어울리는 편이다.

생화케이크를 지나치게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 꽃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냉장고에서 보관할 경우 냉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생화 자체는 깨끗하게 소독을 하더라도 먹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따로 분리한 후 물을 담은 화기 등에 띄워 활용할 수도 있다.

 

▲ 이효주 베이킹전문가

국가공인 컬러리스트이자 베이킹 전문가. 배스킨라빈스 등 식품기업에서 제품개발 연구원과 상품기획 마케터로 다년간 근무하였고, 전문학교와 기업에서 베이킹 강의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플라워케이크협회 협회장, 라크렘제과학원 대표이다. 협회에서는 앙금, 버터크림, 생화케이크 등 다양한 케이크디자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험을 통해 플라워케이크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효주 sugarrb@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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