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디자인 축제인 ‘2017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총 9만5천여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총 관람객 9만5천여명, 디자인세미나 3천여명 참여한 2017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사진=서울디자인페스티벌>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는 2017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늘어나는 1인 가구 세대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이코노미, 1코노미’를 주제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총 216개 브랜드와 515명의 디자이너가 415개 부스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일반 관람객 뿐만 아니라 디자인 업계 종사자와 기업 투자자 등이 대거 방문해 각자 가진 디자인 철학과 과제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동시행사로 진행된 ‘디자인 세미나’에는 사전 접수자만 2천여명이 접수, 지난해보다 5배 많은 3천여명이 몰려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네빌 브로디, 조 나가사카, 사토타쿠, 리네 크리스챤센, 린든 네리, 네이버 김승언,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전시 디자이너 김용주,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등 세계적인 명사가 강연자로 참여한 것이 한 몫했다.

5일간 가장 붐볐던 공간은 영디자이너 프로모션 부스다. 45인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각자 ‘디자인 이코노미, 1코노미’라는 전시 주제를 담은 <나만의 방>을 꾸몄다. 이재호 디자이너는 미러 오브제를 이용한 아트워크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목을 끌었고, 이한솔 학생 디자이너는 관점의 전환을 통해 ‘가구’를 나무의 또 다른 모습으로 표현했다.

브랜드 전시관 중에는 네이버와 배달의민족, 한솔제지 등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는 전시장 내에 ‘디자인 콜로키움’의 소규모 형태인 ‘미트업(Meet Up)’행사를 열어 네이버 디자이너들의 일하는 방식과 노하우, 실제 프로젝트 사례들을 공유했다. 하루에 2개 스튜디오씩, 5일간 진행되었고 채용 상담도 선착순 진행됐다.

배달의민족은 ‘디자인 이코노미, 1코노미’라는 주제에 걸맞게 혼자 있는 방인 듯, 훔쳐 보는 방인 듯한 공간을 부스로 마련했다. 5년간 디자인해 온 5개 서체를 중심으로 서체별로 방을 꾸몄고, 위트 있는 메시지가 적힌 배민문방구 제품들을 배치했다.

‘한솔제지’는 종이로 만들었다고 믿기 힘든 화려한 부스로 눈길을 끌었고, ‘비주얼마크’는 무료 프리미엄 각인 서비스를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았다. 양면으로 착용 가능한 선그라스를 선보인 ‘폴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 제품 판매도 많은 양 이뤄내는 등 성공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행사를 주최한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1코노미에 대한 국내외 디자이너와 전문 기업들의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었다.”며, “디자이너들과 기업, 그리고 일반인들이 한 곳에서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줌으로써 국내 디자인 성장의 발판으로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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