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제 맥주와 테킬라 분야에서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 추진됐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2017년에는 수제 맥주와 프리미엄 테킬라 분야가 세계 주류 무역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의 대상이었다.

주류 전문지 드링크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주류 판매사인 리퍼블릭 내셔널 디스트리뷰팅(Republic National Distributing, RNDC)사와 브레이크스루 베버리지 그룹(Breakthru Beverage Group)이 지난 11월 120억 달러에 인수·합병(M&A)을 체결했다. RNDC의 톰 콜(Tom Cole) 회장이 합병된 회사의 최고 경영자로 취임한다. 빔 산토리, 모엣 헤네시 등의 브랜드는 합병된 회사에서 관리되며, 이 합병은 내년 2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단일 브랜드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은 디아지오(Diageo)가 카사미고스(Casamigos)를 10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다. 카사미고는 2013년 조지 클루니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해 설립한 회사로, 미국에서 프리미엄 테킬라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했다.

태국의 증류주 및 와인 제조사인 타이베브(ThaiBev)가 미얀마 디스틸러리 컴퍼니(Myanmar Distillery Company)를 10억에 매입했고, 일본의 삿포로(Sapporo)는 지난 8월 캘리포니아의 수제 맥주 양조사 앵커 브루잉 컴퍼니(Anchor Brewing Company)를 8천 5백만 달러에 인수했다. 미쉐린 가이드로 유명한 미쉐린(michelin)사는 지난 8월에 와인 어드보케이트(Wine Advocate)와 로버트파커닷컴(Robertparker.com) 지분의 40%를 사들였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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