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부유층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소득에 따라 와인 소비가 증가함을 보였다 <사진=소믈리에 타임즈 DB>

최근 미국 소비자 조사 기관인 럭셔리 인스티튜트(Luxury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와인을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은 적어도 연간 가계 수입이 15만 달러(1억7천만 원) 이상인 가정의 21세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명품 와인 브랜드 등급 지수(the Premium Wine Luxury Brand Status Index, LBSI)"를 조사했는데 미국의 부유층 90%는 와인을 마시고 그중 58%는 적어도 매주 한 번은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개인이 어떻게 와인을 소비하는지가 직접 수입과 연관이 있음을 밝혔으며 이 사실은 앞으로 양조산업에서 최고의 시장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했다.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CEO 밀턴 페드라사(Milton Pedraza)는 "와인은 경험이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고급 와인과 함께 레스토랑이나 가정에서의 저녁 식사의 즐거운 경험 때문에 더 많이 구매한다."며, 이어 "소비자들은 아마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더 많은 와인을 소비할 뿐만 아니라 더 비싼 가격의 고급 와인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와인은 맥주나 스피릿보다 계속해서 더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음료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치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수년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여성과 밀레니얼들은 와인에 대한 높은 구매력을 보이며 와인을 소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럭셔리 인스티튜트는 부유층의 90%가 와인을 마시며, 그중 58%는 매주 한 번은 마시며 78%는 적어도 월에 한번은 마신다고 보도했으며, 또한 부유층 여성은 더 와인을 많이 소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매주 한 번 마시는 남성이 55%인 반면 여성은 61%라고 했다.

소비자의 나이에 따라 와인을 더 빈번하게 마셨으며 55세 이후부터 65세 그 이상에서 특히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층은 적어도 63%의 소비자가 매주 와인을 마시는 걸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 수입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와인을 즐기는 경우 또한 늘어 난 것을 보였다. 럭셔리 인스티튜트는 연 소득이 20만 달러(2억3천만 원) 이하의 참가자들은 53%가, 50만 달러(5억8천만 원) 이상의 참가자들은 67%가 매주 와인을 마신다고 했다.

연 소득 50만 달러 이상의 참가자들이 병당 평균 41달러를 지불하는데 비해 소득이 20만 달러 이하인 참가자는 병당 평균 24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45세 이하의 참가자들이 병당 33달러를 사용하는 반면 65세 이상 참가자들은 병당 23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평균들은 상황에 따라 상이했는데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소매점에서는 병당 28달러를 지출했고, 주중 식당에서 저녁 식사 시 36달러, 그리고 주말 저녁 식사 시 또는 특별한 행사 시 48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만 달러 또는 그 이상의 소득이 있는 사람들 중 63%는 레스토랑에서 병으로 구매하며 평균적으로 특별한 날에는 70달러, 주중 저녁에는 55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대상 전체의 평균 지불 금액인 특별한 날 48달러, 주중에 36달러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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