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1일부터 4일까지 도내 더치커피 제조업소 생산 제품 15개를 수거해 카페인 함량을 비롯해 대장균군, 세균수를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카페인이 표시 기준보다 초과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2개 제품은 표시된 함량의 120%를 넘어 부적합 판정됐으며, 5개 제품은 카페인이 1㎖ 당 0.15mg 이상 함유된 ‘고카페인’ 제품임에도 1㎖ 당 0.15mg 미만으로 표기해 적발됐다.

1㎖ 당 0.15mg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한 액체식품은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문구나 주표시면에 ‘고카페인 함유’와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해야한다.

카페인 함량 표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반면, 대장균군(기준 음성)과 세균 수(기준 1ml 당 100 이하)는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더치커피는 원액상태로 보관이 용이하고 특유한 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서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카페인 표시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카페인 함량 조사와 더불어 도내 더치커피 제조업소 80개소와 커피전문점 320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병행하고 카페인 표시 위반을 포함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3개소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체는 취약계층 주의문구 및 고카페인 함유와 총카페인 함량 미표시 4개소,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업체 2개소,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업체 1개소, 위생교육 미이수 및 영업장을 무단멸실 업체 등 2개소, 유통기한 경과제품 제공 커피전문점 1개소, 및 건강진단 미실시 종업원 고용 커피전문점 3개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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