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비어드 시상식(James Beard Awards)는 음식계의 오스카 시상식이라고 불리 오곤 한다. 셰프의 개인 능력과 레스토랑 관리로 상을 수여하였던 그동안의 기준에서 더 강화된 음식 산업의 토대, 개인적 능력을 떠나 ‘롤 모델’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셰프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최근 성 추문 사건으로 논란이 된 '제임스 비어드 수상' 셰프 마리오 바탈리(Mario Batali)'. <사진=Flickr>

이러한 결정은 작년에 있었던 지난 수상자들인 ‘마리오 바탈리(Mario Batali)’와 ‘존 베쉬(John Besh)’의 성 추문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앤 콰트라노(Anne Quatrano) <사진=starchefs.com>

올해의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 대표이자 애틀랜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오너로 있는 ‘앤 콰트라노(Anne Quatrano)’가 해외 유명 라디오 채널인 ‘All Things Considered'의 ’호스트 아리 샤피로(Ari Shapiro)’와 진행한 인터뷰를 축약한 내용이다.

Q. 제임스 비어드 재단에서 이러한 결정을 투표자들에게 공표하게 된 과정을 말해주세요.

A. 당연히, 이 문제에 관해서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은 요식업계의 큰 커뮤니티고 최근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었고요.

Q. 최근 사건들에 관한 재단의 반응은 어떠하였나요 ?

A. 현재 250명의 저널리스트와 음식 평론가들, 400~450명의 그동안 상을 받아왔던 셰프들이 투표권자로 있습니다. 아무도 최근 대두된 이 ‘검은 그림자’를 원하지 않으며 이 사건이 이 업계의 전체를 말해주는 사건으로 보이길 원치 않습니다.

Q.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미국 50개 주를 토대로 하는 큰 커뮤니티입니다. 투표권자들이 그 셰프가 ‘좋은 사람’인지 자신의 직원들에게 ‘모욕적인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요 ?

A. 저희에게도 큰 도전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서로 긴밀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해요. 여러 사람과 같이 요리를 하며 여행을 다니고 여러 자선 행사를 위해 요리를 하죠. 그리고 우리는 서로 주방에서의 사람들을 보게 되고요. 제 생각과 우리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런 사건들은 대부분 가장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곤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건들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까 ?

A.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밤에 술이 들어갔을 때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크게 훼손하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요식업계는 밤까지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늦은 시간까지 밀접한 접촉 간의 일을 하고 있어요. 긴장이 풀리는 자정이 넘어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대부분 산업에서 전형적인 일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Q. 새로운 공표에 대해서 반발하고 단순한 요리의 업적으로만 평가받아야 한다는 사람들에 대한 반박 사항이 있나요 ?

A. 아뇨. 반박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셰프의 정의는 ‘리더’입니다. 주방의 최고 직위자이죠. 그 사람들은 좋은 평판을 받고 긍정적인 인물이어야 하며 스태프와 고용인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자질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은 2018년 3월 14일, 최종 후보 명단이 공개되고 5월 7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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