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게일앤스톰 브루어리 <사진=게일앤스톰 브루어리>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게일앤스톰 브루어리(Gale and Storm Brewery, 이하 ‘게일앤스톰’)에서 인천 지역 이름의 맥주를 선보여 화제다. 작년 10월 문을 연 게일앤스톰은 인천의 옛 이름을 딴 '미추홀 화이트 에일'과 첫 번째 직영점이 위치한 구월동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구월동 페일에일'을 양조해 판매하고 있다.

미추홀 화이트 에일은 독일식 밀맥주 스타일의 맥주다. "Meet you all"이라는 영어 이름처럼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꽃 향, 과일 향이 부드럽게 퍼지며 밀맥주 특유의 맛을 즐기기 좋다. 구월동 페일에일은 구월동 주민들의 맥주 취향을 조사해서 만들었다. 에일맥주 특유의 풍부한 향과 맥아의 맛을 살려 실제로 구월동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 ‘미추홀 화이트에일’(왼쪽)과 ‘구월동 페일에일’ <사진=게일앤스톰 브루어리>

구월동 선수촌 아파트에 사는 박세진씨는 처음에 구월동 이름의 맥주가 궁금해서 왔다가 수제 맥주에 반해서 단골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인천에서 살았는데, 인천 이름의 맥주가 생겨서 재미있고, 맛도 있어서 자주 찾고 있다"며 "인천 맥주 이외에도 다른 지역 맥주의 다양한 맛을 골라 먹는 맛에 일주일에 두세 번은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일앤스톰은 직접 만든 인천 맥주 이외에도 제주, 강릉, 부산 등 지역 맥주 13종을 선보이고 있다. 한 자리에서 전국의 맛있는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인천의 맥주 애호가들이 게일앤스톰을 찾고 있다.

▲ 인천의 수제맥주 성지로 불리는 게일앤스톰 브루어리 <사진=게일앤스톰 브루어리>

게일앤스톰의 김현성 대표는 "인천에 수제맥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며 "현재 인천의 특색을 살린 맥주들을 더 개발 중이며, 연초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게일앤스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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