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는 그 이름만으로도 청정함이 느껴지는 고장이다. 두 글자만 들어도 푸른 바다와 오롯한 해안 마을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몇 해 전부터 스트레스를 다스리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에 따라 삶의 곳곳에 자리 잡은 ‘힐링’이라는 키워드는 여행 트렌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빡빡한 일정과는 거리가 먼, 오직 쉼과 사색이 있는 힐링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러한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바로 남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거리가 있으나, 그만큼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까닭이다. 게다가, 그저 사방을 둘러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나날이 더 많은 여행객을 불러모으기 충분한 요소이다.

또한, 독일마을, 원예 예술촌 등 이야깃거리가 있는 명소도 자리해 여행의 재미를 높여준다. 또한, 여행길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현지에 어울리는 곳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남해 독일마을 맛집으로 알려진 멸치쌈밥 전문점 ‘남해향촌’이 그곳이다.

▲ 싱싱한 멸치 덕분에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함이 일품이다. <사진=김민준기자>

SNS에서 다녀간 젊은 여행자들의 리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이 집은 남해의 명물인 멸치로 담백한 쌈밥을 선보인다. 싱싱한 멸치 덕분에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함이 일품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며 쌈밥과 함께 나오는 밑반찬까지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맛있기로 입소문이 났다.

대표적인 남해 맛집 ‘남해향촌’의 멸치쌈밥은 현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로컬 음식이다. 여행으로 찾아왔던 손님들도 맛과 친절함을 기억하고 다음에 거듭 찾아오는 단골이 되곤 한다. 그만큼 고장의 인심과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늘 손님이 많은 곳이지만, 주차 시설이 편리하고 독일마을 및 원예 예술촌 근처라 편하게 찾아 식사하기 좋다. 맛은 물론이고 음식 하나하나 청결과 위생을 중요하게 여기며 조리하여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청정한 남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멸치쌈밥. 입안 가득 바다를 담는 귀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올겨울에는 진정한 힐링이 있는 남해로 한 번 떠나보자.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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