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은 2016년도부터 가공·업무용 야채의 생산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충할 계획을 밝표했다. 작황 안정을 위해 토양 개량 및 병해충 방제 자재등을 도입하는 JA(농협)와 생산부회에 3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 대상에 현재까지는 양배추, 양파, 당근, 파, 시금치, 호박, 상추 등 7개 지정 품목에 스위트 콘과 가지풋콩을 추가하여 9품목으로 확대하게 된다.

식품에 대한 안전·안심을 요구하는 소비자 의식이 높아짐으로서 가공·업무용 야채 분야도 일본산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 다만, 일본산은 기상 이변이나 연작 장해로 작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공급량이 안정적인 수입산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어, 농림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유통되는 가공·업무용 야채의 2010년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약 70%로 15년 사이에 20%나 감소한 것이 일본정부가 지원사업을 강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2016년도 예산안은 '새로운 야채 산지 만들기 지원 사업' 에 10억 8천만엔을 책정하고 가공·업무용 야채 생산기반 사업을 강화하여 수요자가 원하는 안정 공급이 가능한 산지를 늘림으로서 수입산에 밀린 점유율을 탈환할 예정이다. 수입산 스위트 콘은 미국산, 가지풋콩은 중국산과 대만산이 많으나, 외식업체에서 샐러드와 수프의 재료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일본산이 늘어나면 점유율을 탈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업 지원 내용으로는 일본산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출하의 평준화가 필수적이므로 토양 개량 및 병해충 방제 자재 도입 등 작황 안정에 소요되는 경비를 3년간 지원하게 된다.

농림성은 ‘식료·농업·농촌 기본 계획’ 에서 2025년도의 야채 생산량을 1,395만톤으로 현재보다 200만톤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히 증산 분을 시장에 출하하면 시세가 무너지나 가공·업무용 수요를 늘림으로서 생산과 판매의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농림식품산업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 수출되는 한국산 농산물이 파프리카 이외는 대부분 일본에서는 외식 등 업무용으로 소비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본산 농산물에 대한 신규 지원사업으로 인해 한국산 농산물의 일본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향후 한국산 야채류의 일본 업무용 시장의 수출을 확대 하기 위해는 안정적인 공급과 눈에 보이는 안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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