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아 학부모들은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학생인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색 체험거리가 많으면서도 역사와 문화 등을 탐방할 수 있는 곳을 찾는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가 있으니 바로 충청북도 단양이다.

호반관광도시인 충북 단양에는 전망대와 짚와이어를 체험할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올리게 하는 수양개 빛 터널, 남한강의 수중생태계를 볼 수 있는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이색 체험거리가 있다. 도담삼봉, 선암계곡, 사인암 등 단양팔경으로 불리는 관광지 또한 들르면 좋다.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은 자녀들에게 최고의 학습자료가 될 수 있으며, 웅장한 고구려의 문화유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달관광지 또한 꼭 들러야 할 단양의 가볼만한곳이다.

▲ 마늘순대는 손으로 직접 만들어 부드럽고 잡냄새가 없을 뿐 아니라 35년의 노하우가 담긴 특유의 고소함을 자랑한다. <사진=김민준기자>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한 뒤에는 단양 맛집을 찾는 식도락 여행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단양 시내 구경시장에 위치한 ‘달동네순대’는 따끈한 순대와 수육, 푸짐한 인심으로 겨울 추위에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곳이다. 2대째 이어오며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마늘순대는 손으로 직접 만들어 부드럽고 잡냄새가 없을 뿐 아니라 35년의 노하우가 담긴 특유의 고소함을 자랑한다. 순대와 수육이 나올 때는 식지 않도록 예열된 그릇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끝까지 따뜻하게 고유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순대국밥 또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순대와 머릿고기, 각종 부속이 아낌없이 듬뿍 들어가 푸짐함을 자랑한다. 여럿이 함께 방문하여 국밥과 순대 등의 다양한 메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도 구성되어 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단양 맛집인만큼 본점인 1호점과 함께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2호점이 보다 넓어 더욱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 지난 2016년에는 전통과 명성을 인정받아 대대가업인 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단양의 특산품인 아로니아를 활용한 아로니아떡순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겨울철 단양여행의 묘미를 더할 ‘달동네순대’의 마늘순대. 단양의 명물이자 전통시장의 우수모델로도 인정받은 구경시장 내에 위치한 만큼, 따끈하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긴 뒤 구경시장을 산책 삼아 걷는 것 또한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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