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소르지오 비노 키안티 클라시코 홈페이지 <사진=www.chianticlassico.com>

키안티 DOCG는 토스카나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며 유럽에서 가장 먼저 원산지 명칭이 정해진 곳 중 하나다. 키안티 와인은 1984년까지 DOCG 등급으로 승격되지 못했다. 현대적인 의미의 키안티 생산지역은 1932년 지정되었고 8개의 세부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클라시코(Classico), 루피나(Ruffina), 콜리 피오렌티니(Colli Fiorentini), 콜리 세네시(Colli Senesi), 콜리네 피사네(Colline Pisane), 콜리 아레티니(Colli Aretini), 몬탈바노(Montalbano) 그리고 몬테스페르톨리(Montespertoli)가 1997년 마지막으로 지정되었다.

클라시코를 제외하고는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가 많은 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루피나가 가장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다.

프레스코발디와 셀바피아나(Selvapiana)는 루피나 지역 안에 있는 포미노(Pomino) DOC와인을 생산하는 유이한 생산자다. 포미노 DOC는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모두 생산하는데 키안티 와인보다 좀 더 높은 비율의 국제품종 블랜딩이 허가된다.

▲ 루피노 리제르바 두칼레 키안티 클라시코 <사진=Flickr>

바롱 베티노 리카솔리(Baron Bettino Ricasoli)는 클래식 키안티 와인의 블랜딩 레시피를 개발했다. 다양한 실험과 노력 끝에 1872년 키안티 와인의 블랜딩 방법이 결정되었다.

오늘날 키안티 와인의 레시피는 1996년 개정된 내용인데 70%~100%의 산지오베제 품종에(콜리 세네시는 최소 75%), 트레비아노, 말바지아 그리고 로컬 적포도 품종을 섞을 수 있고 카베르네 소비뇽은 최대 15%까지만 섞을 수 있다.

키안티 와인을 양조할 때 전통적인 방법으로 고베르노(Governo)라는 양조법이 있다.

말린 포도를 첨가해서 와인을 재발효 시키는 방법인데 와인에 힘을 더한다. 이 양조법을 사용했을 경우 레이블에 ‘고베르네 알루소 토스카노(Governo all’uso Toscano)’라고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와인의 품질을 중요시하는 많은 생산자들은 이 양조법을 피한다.

키안티 와인은 보통 수확 다음 해 3월 1일 출시한다. 그러나 루피나의 서브 존인 플로렌티네(Florentine), 몬테스페르톨리(Montespertoli), 콜리 피오렌티니(Colli Fiorentini)는 좀 더 숙성기간이 필요하다. 2년의 숙성을 거치면 키안티 리제르바(Riserva)라고 레이블에 표시할 수 있고 키안티 슈페리오레는 일반 키안티보다 최소 알코올 기준이 0.5% 높고 면적당 수확량이 적어야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오형우소믈리에 wine1lu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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