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DOCG는 토스카나의 산지오베제 품종 와인 중 가장 파워풀하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중 하나다. 테누타 그레뽀(Tenuta Greppo), 비온디 산티(Biondi Santi)의 클레멘테 산티(Clemente Santi)가 브루넬로 스타일의 창시자다. 브루넬로 클론만을 분리해서 1865년 최초로 와인을 만들었다. 그리고 비온디 산티의 명성은 1888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를 출시하면서 시작된다. 와인은 포도 수확 후 5년째 되는 해(리제르바의 경우 6년) 1월 1일 전에는 출시할 수 없다.

▲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사진=www.biondisanti.com, 나라셀라>

몬탈치노의 토양은 다양한데 높은 고도의 밭은 갈레스트로(Galestro) 토양이 많고 좀 더 따뜻한 남쪽은 진흙이 주 토양이다. 그리고 몬탈치노 언덕 전반에 해양생물 화석이 포함된 토양이 많다.

몬탈치노 내에 산 안젤로 인 콜레(San Angelo in Colle), 카스텔누오보 아바테(Castel Nouveo Abate), 토레니에리(Torrenieri) 마을에서 좀 더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되지만, 각 생산자의 와인 메이킹 테크닉에 따라서 어떠한 품질의 와인이 탄생하는지가 결정된다.

브루넬로는 키안티보다 더 단단하고 더 알코올이 높으며 탄닌도 강하다. 때문에 출시 직후에는 마시기 거친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카사노바 디 네리(Casanova di Neir), 마스트로얀니(Mastrojanni)의 경우 작은 배럴을 이용하고 침용시간을 짧게 해서 좀 더 접근하기 편한 타입의 와인을 만든다. 비온디 산티(Biondi Santi), 탈렌티(Talenti), 솔데라(Soldera) 등의 생산자는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한다.

주니어 버전 브루넬로는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 DOC다. 100% 산지오베제 그로소로 양조하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같은 구역에서 생산된다. 출시 전 1년의 의무 숙성기간을 거치는데 이때 캐스크 숙성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산탄티모(Sant’Antimo) DOC는 1996년 탄생했다. 몬탈치노 생산자들의 슈퍼 투스칸을 위한 DOC다. 산탄티모에는 토스카나의 모든 품종이 허용되며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모두 생산한다. 모스카델로 디 몬탈치노(Moscadello di Montalcino) DOC는 모스카델로(모스카토 비앙코)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모스카델로 와인은 보통 스위트하며 스틸 또는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다.

몬탈치노의 동쪽엔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가 있다. 몬테풀치아노와 인근의 몇몇 마을에서 생산된다. 1980년 지정된 이탈리아 최초의 DOCG구역이다. 최소 70%의 산지오베제(프로뇰로 젠틸레 클론)에 최대 30%의 토스카나의 다른 품종을 블랜딩할 수 있으며 5% 이하의 청포도 품종을 사용할 수 있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는 최소 2년의 숙성을 거쳐야 하는데 이 중 1년은 배럴에서 숙성해야 한다. 리제르바는 최소 3년의 숙성을 거쳐야 한다. 와인은 키안티 보다 단단함이 덜 하고 브루넬로 보다 탄닌이 약하다. 직선적이며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오형우 소믈리에 wine1lu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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