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와인 커뮤니티 비비노(Vivino)가 레드와인 애호가들에게 최고 인기있는 지역들을 소개했다. 선정된 지역들은 75개의 지역에서 1,000번 이상의 여행 경험이 있는 와이너리스트(와인 여행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선정했다. 아래는 비비노가 선정한 다섯 지역의 설명이다.
 

▲ 보르도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이너리 <사진=샤토 모통 로칠드 홈페이지>

프랑스 보르도(Bordeaux, France)

대부분 와인 애호가들은 샤토 라피트, 샤토 라뚜르,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마고, 샤토 오브리옹의 셀러에 가기를 꿈꾼다. 보르도는 특징 있는 두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가론 강과 지롱드 강 줄기 기준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이 유명한 좌측 기슭(좌안)과 메를로가 유명한 자라는 우측 기슭(우안)으로 나눌 수 있다. 와인의 균형은 카베르네 소비뇽이든 메를로든 와인의 구조(structure)과 구성에 좌우된다. 프랑스인은 "메를로는 아름다운 색, 카베르네 소비뇽은 강한 아로마 이끌어낸다. (le Merlot fait le beau et le Cabernet fait le bouquet)"라고 하는데 이는 정말 그렇다.

간단히 말해 보르도의 레드와인은 입에서 과일향(fruity)이 강하고 탄력(supple)이 있으며 전반적으로 활발하고 부드럽다. 또한, 이 와인들은 섬세한 꽃과 같으며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향을 느끼게 해 준다. 만약 당신이 더 단단한(robust) 와인을 즐긴다면 메독(Médoc)과 오메독(Haut-Médoc) 보르도 슈페리어(Bordeaux Superieur) 레드 와인을 추천한다. 이 와인들은 일반적으로 더 깊은 타닌과 풍부함, 그리고 복합미(complexity)를 보여준다.
 

▲ 투스카니의 볼파이아 와이너리 <사진=볼파이아 홈페이지>

이탈리아 투스카니(Tuscany, Italy)

모든 이탈리아 지역들은 그마다 보석같은 특징이 있는데 투스카니의 경우 의심의 여지없이 레드 와인이 그 보석이다. 올리브 나무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행렬과 투즈카니의 고풍스런 언덕의 와이너리를 소유한 가문은 파토리아(Fattoria)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특별한 와인을 생산하는 데 삶을 바치고 있다. 플로렌스와 시에나 사이에는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지역이 있다. 산시오베제(Sangiovese)로 만들어지는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은 파워풀한 구조(structure)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숙성 잠재력(aging potential)을 갖고 있어 이탈리아의 보르도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아름다운 루비색과 탄닌 스트럭처로 이 와인은 현지 농가에서 느끼는 듯한 자두, 밤, 오크의 아름다운 향을 보여준다.
 

▲ 리오하의 카사로호 와이너리 <사진=카사로호 홈페이지>

스페인 리오하(Rioja, Spain)

모든 와인 애호가들은 스페인에서 최고로 유명한 레드 와인 생산지로 리오하를 꼽는다. 스페인에서 최고의 와인에게 주어지는 명칭인 DOC(Denominaciòn de Origen Calificada)를 받은 프리오랏(Priorat) 지역이다. 이는 이 스페인산 와인을 한 모금만 시음하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비록 이 지역이 3개의 소구역(리오하 알타, 리오하 알라베사, 이로하 바하)으로 나눠져 있더라도 템프라니쇼 품종으로 생산되는 각각의 리오하 DOC 와인은 당신을 실망 시키지 않은 것이다. 이 지역 와인은 잘 익은 블랙 프루트의 향과 생동감 있고 거칠(leathery)며 이러한 탄닌의 특성은 스트럭쳐와 복합미(complexity)를 준다. 대부분 리오하 와인은 스몰 아메리칸오크(small American oak) 또는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되며 이는 달콤함과 바닐라 향과 그을린 오크향을 더한다.
 

▲ 멘도자의 카테나 자파타 와이너리 <사진=카테나 자파타 홈페이지>

아르헨티나 멘도자(Mendoza, Argentina)

풍부하고(full-bodied) 잘 익고 강한(powerful)한 와인을 원한다면 아르헨티나의 말벡(Malbec)을 맛보면 된다. 안데스 산맥을 마주보고 자리잡은 멘도자의 포도밭은 풍부하고 매우 프루티하고 매우 잘 익은 블랙베리와 자두와 다크 체리향을 갖고있는 포도를 생산한다. 그리고 오크에서 잘 숙성된 이 와인은 보라빛과 초콜렛향과 가죽향(leather)과 달콤한 담배향(sweet tobacco)을 보인다. 이 지역에 최고의 와인생산자들은 포도밭의 고도를 라벨에 표시하는데 더 높은 포도밭일 수록 더 차가운 밤을 지내게 되어 와인의 산도와 색에 좋은 효과를 끼치기 때문이다.
 

▲ 바로사 밸리 머레이 스트리트 와이너리 <사진=머레이 스트리트 홈페이지>

호주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 Australia)

바로사 밸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쉬라즈 포도를 생산하는 곳 중 하나이며 최고의 레드와인을 생산한다는 사실에는 어떠한 의심도 없다. 그 지역은 오크향와 초콜렛향이 풍부한 다부진(chunky) 와인을 생산한다. 이 지역은 매우 기후가 뜨거워서 포도가 매우 빨리 익고 높은 당도와 낮은 산도를 보인다. 그리고 최고의 와인 은 스몰 아메리칸 오크(small American oak)통에서의 숙성을 통해 더 부드럽고 조화로우며 코코넛의 향과 허브의 일종인 딜(dill) 향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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