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날 A.S.I 소믈리에 디플로마가 오는 2월 26일(월) 오전 9시부터 경희대 호텔관광대에서 진행된다. A.S.I 국제소믈리에협회(Association de la Sommellerie Internationale)는 1969년 설립된 공인와인전문기관으로 전 세계 60여개국이 회원국으로 등록되어 있다. 인터내셔날 A.S.I 소믈리에 디플로마는 A.S.I에서 인증하는 자격으로 1년에 단 한 번 전 세계 동시에 실시된다. A.S.I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국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진행되는 디플로마를 주관하고 있다. 

▲ 2017년 International A.S.I Sommelier Diploma Class 수료식 <사진=SPC 컬리너리아카데미>

인터내셔날 A.S.I 소믈리에 디플로마를 응시하기 위해선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진행되는 International A.S.I Sommelier Diploma Class를 수료해야 한다. 인터내셔날 A.S.I 디플로마 클래스에서는 1978년 세계 챔피언 소믈리에이자 현재 A.S.I Exam Committee의 위원장인 쥬세페 바카리니(Giuseppe Vaccarini)가 매년 한국을 방문해 교육생들에게 집중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디플로마 응시를 위한 교육 과정은 작년 10월 16일(월)부터 지난 2월 5일까지 진행했다. 디플로마 클래스를 수료한 더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의 조현철 소믈리에,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장보리 소믈리에 등 9명이 오는 26일에 있을 디플로마에 응시할 예정이다.

디플로마는 오전 9시부터 블라인드 테이스팅 및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먼저 20분간 와인 2종류를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식별하고 서술한다. 이어 10분간 스피릿 1종, 리큐어 1종, 주정강화와인 1종, 국내주류 2종을 식별한다. A.S.I 디플로마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엔 각국 주류가 출제되며, 국내에서 치러지는 디플로마에선 우리나라 술이 출제된다.

20분의 휴식시간 이후엔 90분의 필기시험과 30분의 에세이가 진행된다. 필기시험에선 주요 와인 생산 국가와 맥주, 스피릿 등 기타 주류 및 음료, 포도 품종, 재배환경, 양조 등의 범위를 포함한다. 에세이는 2000-3000자 내외로 그날 주어진 주제에 대해 서술해야 한다. A.S.I가 인정하는 공식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상 3종이다.

한 시간의 점심시간 이후엔 구술 및 실기시험이 진행된다. 4분간 적절한 음료를 추천하고 판매하고, 7분간 디캔팅 서비스, 7분간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에 대해 먹어보고 설명해야 한다. 

▲ 쥬세페 바카리니(Giuseppe Vaccarini)가 교육생들에게 집중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SPC 컬리너리아카데미>

결과는 4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국내에선 이정훈 소믈리에(그랜드 워커힐 호텔), 안중민 소믈리에(SPC), 이공화 소믈리에(SPC)만이 ASI 소믈리에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협회장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A.S.I 디플로마 시험에 한국의 많은 소믈리에들이 합격하여 국제적 위상을 세우기 바란다"고 전했으며, 정영경 사무국장은 "올해로 한국에서 네 번째 실시되는 이번 A.S.I. 디플로마 시험에 많은 소믈리에들이 합격하여, 한국 소믈리에들의 우수함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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