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4일 밥쌀용 품종인 ‘청품’을 개발해 최고 품질 벼 품종에 1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4일 밥쌀용 품종인 ‘청품’을 개발해 최고 품질 벼 품종에 1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수입쌀에 대응해 우리 밥쌀용 쌀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자 2003년부터 밥맛이 우수하고 재배 안정성이 높으며, 수량이 많은 벼를 개발해 최고 품질 벼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청품’은 최고 품질 벼 중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삼광’의 장점인 복합내병성과 우수한 밥맛을 갖고 있으면서 출수기가 5일 정도 빠른 중생 품종이다.

쌀알은 심복백이 없어 맑고 깨끗하며, 밥맛은 ‘화성’보다 우수하다. 또한, 도열병, 흰잎마름병(K1, K2, K3)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복합내병성이다.

수량은 10a당 536kg으로 다수성이며, 벼 키는 79cm로 약간 작은 편으로 쓰러짐에 강하다. 종자는 증식 과정을 거쳐 2018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고 품질 벼는 쌀알 가운데(심백)와 쌀 옆면(복백)에 하얀 반점이 전혀 없고 ‘일품’ 이상의 밥맛과 도정수율이 75% 이상, 완전미 도정수율은 65% 이상이면서 벼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 2개 이상에 저항성을 가져야 한다는 선발 기준에 맞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원용재 박사는 “앞으로 ‘청품’과 같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면서 밥맛도 좋은 쌀을 개발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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