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 포항과 영덕 구간의 운행이 시작되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0년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경북 동해안에 철도가 놓인 것이어서 이용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포항~영덕 동해선 철도는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전체 166.3㎞ 가운데 44.1km에 이르며, 신설역 월포역, 장사역, 강구역, 영덕역으로 모두 4개역을 왕복 운행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종착역인 영덕역에는 주말과 휴일 하루에만 1천여명 이상의 여행객이 몰리고 주중에도 찾는 사람이 500명에 이를 정도로 이용객이 당초 예상보다 많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국도 7호선 대신 기차를 타고 열차 바다여행을 하는 관광객들도 눈에 띈다.

오는 2020년 포항에서 삼척까지 이르는 구간 공사가 완공되고 개통되면 버스로 3시간 넘게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단축된다. 아래로 부산, 위로 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을 이루게 되면서 동해중부 해안지역의 열차 도로망이 확충돼 최적의 기찻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를 끼고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포항으로 향하고 있다. 포항은 국내 여행의 꽃이라 할 정도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많기로 유명해 한국의 베네치아로 불린다. 포항운하는 도시 사이로 흐르는 이국적인 물길 여행을 선사하며 포항 죽도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 대게는 가득 찬 살을 맛볼 수 있으며 마지막 게딱지 볶음밥까지 그 맛이 일품이다. <사진=김민준 기자>

음식점이 즐비한 포항 죽도시장에서 손꼽히는 식당이 13살 때부터 물질을 해온 제주 해녀출신이 직접 운영하는 포항 맛집 ‘연다라횟집’이다. '6시내고향', '한국인의 밥상', '생방송 오늘저녁', '서민갑부' 등 각종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포항에 가면 반드시 들려야하는 곳으로 꼽힌다.

연다라횟집은 죽도시장내의 3대 횟집에 속한 식당으로 비교할 수 없는 대게와 모듬회, 도다리 등 신선한 횟감을 자랑한다. 함께 곁들여 나오는 스끼다시는 한 상 가득 차려져 푸짐함에 입을 떡 벌리게 만든다.

대게는 가득 찬 살을 맛볼 수 있으며 마지막 게딱지 볶음밥까지 그 맛이 일품이다.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직접 잡은 해산물로 대접하고 있어 질 좋고 믿을 수 있는 대게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식당만의 장점이다.

한번 방문한 손님은 단골이 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고 평가가 좋다. 포항을 찾은 한 관광객은 "해산물도 싱싱하고 분위기도 좋아 포항을 찾을 때마다 들리게 되는 포항 죽도시장 맛집"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한번, 푸짐한 양에 두 번 놀랐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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