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셰프 주니어'는 미국 폭스 채널의 유명 프로그램이다. <사진= Wikimedia Commons>

17년 9월, ‘벤 왓킨스(Ben Watkins)’ 군은 같은 날 부모님을 잃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인 ‘마이클 왓킨스(Michael Watkins)'가 어머니인 ’릴라 에드워즈(Leila Edwards)'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 이후, 그의 친척과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요리사의 꿈을 키워가던 벤이 미국 FOX 채널 유명 TV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주니어(Masterchef Junior)'에 출현하게 됐다고 요리전문지 ’더데일리밀‘에서 밝혔다.

▲ 아버지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벤 왓킨스'의 모습 <사진= 빅밴 보데이셔스 바비큐&델리 페이스북>

부모님의 비극적인 사건이 있기 전, 벤은 그의 아버지의 레스토랑인 ‘빅밴 보데이셔스 바비큐& 델리(Big Ben's Bodacious Barbecue & Deli)에서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지난 5개월 동안 친척들과 커뮤니티 멤버들은 “이 비극이 벤의 잠재력과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을 방해해선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지원 사이트 ‘GoFundMe’ 페이지에 캠페인을 올렸고 총 2만 1천 달러의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

캠페인을 시작한 ‘트렌트 매케인(Trent McCain)'은 “벤이 세계 곳곳의 요리 업계에서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3월 2일, 벤의 꿈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유명 셰프 ’고든 램지‘와 ’크리스티나 토시‘가 출연하는 ’마스터셰프 주니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다른 39명의 아이와 함께 10만 달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폭스 채널의 대변인 ‘앨리 홀(Allie Hall)’은 벤이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며 어린 나이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자신의 꿈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가 출연하는 ‘마스터셰프 주니어’는 미국 시각으로 3월 2일 저녁 8시에 폭스 채널에서 방영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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