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서울시는 11개 보건소(성동, 중랑, 강북, 성북, 은평,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송파, 강동)에 ‘건강관리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강관리센터’에서는 전담의사가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서비스를 대상자 특성에 맞게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개인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건강위험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가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을 수립·지원한다.

건강상태 분석을 위해 설문조사와 함께 체질량 지수, 혈압, 혈당, 중성지방 등 기본 검사와 의사 상담을 통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수립된 건강관리계획은 6개월 단위로 중간 점검과 최종 평가를 실시하여 대상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건강을 유지·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연·절주·영양·운동에 관한 분야별 전문가와의 1:1 상담과 교육은 물론 합병증 관리를 위한 심층검사나 치매·정신 분야 추가 검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관련분야 전문기관에서 심화된 검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것도 건강관리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강관리센터는 다학제적 통합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금연 상담사 등 20여 명의 전문가를 배치하여 상시 팀어프로치를 할 수 있게 체계를 마련하고, 효율적 지원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정비도 단행한다.

또한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구성 전반에 서비스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 방향 동선 배치, 대기알림용 전광판 설치, 가독성 높인 알림판 부착 등 기존 보건소와 달리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의 변모를 통해 편의성과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 안내사인(아이콘) 및 대기알림판 도입 <이미지=서울시청>

서울시는 건강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보건소가 지역주민을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기능을 밀도 있게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관리센터 시범 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18년까지 전 보건소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건강관리센터 시범 운영은 ‘15년부터 서울시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 해 4개 보건소(성동, 강북, 동작, 강동)를 시범 운영 대상으로 선정한데 이어 올 해 7개 보건소(중랑, 성북, 은평, 금천, 영등포, 관악, 송파)를 추가한 것이다.

‘15년 선정된 보건소는 공간 조성을 마치고 오는 5월 20일 강동구를 시작으로 단계적 개소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 실천과 지속적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보건소 건강관리센터를 통해 대상자 중심의 촘촘하고 포괄적 건강관리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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