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테마로 여행객을 사로잡는 국내 제2의 도시 부산은 사계절 언제나 찾는 이들이 많다. 여행객의 연령대도 가지각색으로 어린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근래에는 외국인 여행객도 크게 늘었다.

이처럼 부산이 여행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데에는 바다, 산, 도시가 모두 어우러져 있는 까닭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를 비롯해 남포동 거리와 자갈치시장, 영도, 을숙도 등 여행 일정을 짜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모자랄 정도.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산이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금정산 산행을 위해 여정을 꾸리는 이들도 많다. 금정산은 매년 금정산성역사문화축제가 열리는 금정산성과 함께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수려한 풍경과 더불어 높이 오르면 도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으로도 유명하다.

금정산을 들를 때는 산 중턱 420m 분지에 위치한 산성마을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나들이에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을 찾기에 좋은 음식점이 여행객과 현지인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전통 있는 흑염소불고기 ‘산성창녕집’이 그곳이다.

맛도 좋고 영양이 뛰어난 흑염소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은 각종 텃밭을 일구어 무농약, 무공해 채소를 사용하기로 알려졌다. 산성마을을 대표하는 흑염소불고기를 전문으로 40년째 운영 중으로 당연히 그 맛과 내공을 찾는 단골도 많은 집이다.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금정산성 맛집 흑염소불고기를 비롯해 모든 메뉴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하여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 음식이 하나 같이 정갈해 먹는 내내 건강함이 느껴진다. 가족 단위 손님이 함께 즐기기 좋은 오리 불고기와 백숙도 인기가 많다.

▲ 흑염소불고기를 비롯해 모든 메뉴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하여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 <사진=김민준 기자>

금정산성에서 흑염소 불고기로 이름난 ‘산성창녕집’은 사라져가는 전통 음식을 발굴, 계승하고자 ‘한국전통향토음식연구회’로 활약할 만큼 우리 향토 음식을 소중히 여긴다. 그 열정으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족구장을 만들어 손님들의 즐거움을 더한 이곳은 연중무휴이다.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주차장 및 넓은 실내로 단체 및 모임 식사에도 알맞다.

경관 좋은 산성마을에서 좋은 음식과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금정산성 맛집. 다가오는 부산 여행에는 몸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줄 금정산성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orybada@daum.net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