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미국산 와인의 한국 수출액이 2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한국이 6번째로 미국 와인을 많이 수입한 국가에 올랐다. 이는 2016년 기준 2300만 달러보다 약 9% 증가한 수치다. 수출량은 2016년 426만 리터에서 490만 리터로 약 15%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와인협회 와인 인스티튜트(Wine Institute)에 따르면, 수출되는 미국 와인의 97%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며, 2017년 미국 와인 전체 수출액은 1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량은 3억 8천만 리터다. 캘리포니아주의 와인 전체 수출액은 2016년 대비 5.5% 하락했으며 수출량은 7.9% 감소했다. 특히 미국 와인의 최대 수출국인 EU에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감소는 달러 강세 및 경쟁 국가들의 FTA 체결에 의한 우위 선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 미국 와인 수출액 및 수출량 비교 (단위: 달러, 리터) <사진= Wine Institute & Global Trade Information Services>

미국산 와인의 10대 수출국은 EU(5억5300만 달러), 캐나다(4억4400만 달러), 홍콩(1억1900만 달러), 일본(9400만 달러), 중국(7900만 달러), 한국(2500만 달러), 멕시코(2300만 달러), 싱가포르(1700만 달러), 필리핀(1400만 달러), 도미니칸 공화국(1300만 달러)이다. 중국 대상 미국산 와인은 수출량과 수출액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대만, 싱가포르에서는 수출액이 수출량보다 많이 증가했는데, 이는 해당 국가의 프리미엄 와인 소비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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