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와인 전시회 ‘프로바인(Prowein)’이 지난 3월 18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프로바인 2018에는 64개국 6870개 이상의 참가사와 6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왔는데, 이는 2017년의 기록을 또 한 번 넘어선 것이다. 프로바인은 매년 참가자 수의 신기록을 경신하며 세계 3대 와인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바인 goes City, 붉게 물든 도시

▲ 행사중 뒤셀도르프 시내 곳곳에 파티와 테이스팅 행사 등 110개의 이벤트가 열렸다. <사진= 프로바인>

프로바인이 개최되는 3월 말이 다가오면 뒤셀도르프 도시 전체는 붉게 물든다. 올해도 프로바인주최측인 메쎄 뒤셀도르프는 뒤셀도르프 마케팅 전문 회사인 ‘데스티나치온 뒤셀도르프(Destination Düsseldorf)’와 손을 잡고 뒤셀도르프 곳곳에 이브닝파티와 테이스팅 행사 등 110개의 이벤트를 열었다. 전시장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는 이유는 전시회 입장이 비즈니스 방문객으로만 제한되는 프로바인의 차별성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프로바인은 와인을 애호가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여 도시 전체적인 차원에서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성과 높은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바인의 방문객 구성을 보면 절반이 해외 방문객이다. 올해도 133개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와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쳤다. 방문객 중 70% 이상은 임원 또는 중간 관리자 직급에 속해있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프로바인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방문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문객 중 약 85%는 프로바인을 구매 플랫폼으로 높이 평가했으며, 약 90%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면에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방문객 2명 중 1명은 프로바인을 통해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았다고 밝혔다.

테이스팅존과 트렌드 포럼 등 다채로운 전시기획

▲ 방문객이 국제 와인 어워드 ‘문두스 비니’의 수상 와인 500여 개를 시음하고 있다. <사진= 프로바인>

프로바인에서는 다양한 와인을 직접 시음하고 산업 관련 소식 및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참가사가 마련한 테이스팅 세션을 비롯해 대규모의 테이스팅존이 마련됐다. 특히 17번 홀에 마련된 테이스팅존에는 국제 와인 어워드 ‘문두스 비니(Mundus Vini)’의 수상 와인 500여 개가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또 3일간 두 개의 전시홀에서 열린 ‘프로바인 포럼’에는 테이스팅 행사를 비롯해 70여 개의 포럼이 열렸다. 프로바인 포럼은 와인, 샴페인, 스피릿 등의 주류를 포함해 마케팅 및 유통 방법 등을 다루었다.

독일에서 중국까지, 월드와이드 프로바인

메쎄 뒤셀도르프는 프로바인을 포함해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프로와인 아시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프로와인 차이나’ 등 세계 전역에서 와인 전시회를 주최하고 있다. 메쎄 뒤셀도르프는 프로바인을 세계 최고의 와인 전시회로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하이와 싱가포르의 와인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도 프로바인 2018은 여러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로바인 차기 일정은 2019년 3월 17일부터 19일까지다. 더 많은 정보는프로바인 공식 홈페이지와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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