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의 달, 4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이 시작됐다. 전국에 꽃 소식이 이어지고 있고 주말마다 고속도로는 정체를 이룬다.

이런 중에 나들이를 앞둔 이들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전국 방방곡곡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국내 여행은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까닭이다. 광활한 국토는 아니지만, 알찬 면으로 치면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는 어디로든 땅끝까지 달리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에도 넓은 백사장과 짙푸른 물빛을 지닌 동해안은 사계절 여행객의 발길을 모은다. 완만한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도시들이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얼마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되기도 했던 강릉 역시 여행지로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산과 바다, 역사가 어우러진 유서 깊은 고장이며 커피를 비롯해 뛰어난 음식 맛도 인기의 비결에 속한다. 오죽헌, 선교장, 소금강, 커피거리가 있는 안목해변, 경포대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수도권에서 고속철도로 편하게 닿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봄에는 경포호 벚꽃이 전국적인 봄꽃 명소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는 가운데, 강릉 현지인과 여행객이 모두 즐기는 먹거리 또한 인기가 많다. 강릉에서 꼭 맛봐야 할 3대 삼겹살 ‘고기한판’이 그곳이다. 강릉역 맛집을 대표하며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았어도 시내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는 고깃집이다.

‘고기한판’은 쭈꾸미와 삼겹살을 함께 먹는 쭈꾸미삼겹살세트가 유명한 강릉 고기맛집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질 좋은 고기와 맛깔난 양념이 입맛을 한껏 돋운다. 쭈꾸미삼겹살뿐만 아니라 가브리살, 목살 등도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메인에 추가하는 닭똥집, 새우, 소시지 등 토핑은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쭈꾸미의 매콤함과 고기의 맛이 좋은 궁합을 자랑하며 서비스로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도 개운함이 살아 있다.

강릉역 개통으로 나들이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강릉 강문해변, 안목해변 맛집 ‘고기한판’은 고소함과 육질이 살아 있는 고기로 식도락을 즐기기에 알맞다. 더불어 깔끔한 외관과 실내도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강원도 강릉. 게다가, 푸른 해변과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즐기기 좋은 쭈꾸미삼겹살까지 함께라면 다가오는 봄 여행을 완성하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