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그너 패밀리(케이머스, 메르 솔레이, 코넌드럼, 에멀로)의 와인의 시음회가 열렸다. 왼쪽 와그너 패밀리의 오너 척 와그너, 오른쪽은 나라셀라 이종훈 대표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대표 이종훈)가 주최한 케이머스&와그너 패밀리 와인 시음회가 지난 4월 9일(월) 오후 2시에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미국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의 제왕으로 불리는 케이머스(Caymus)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에서 선정한 올해의 와인 1위로 두 번(1984, 1990 빈티지)이나 선정된 와인이다. 

케이머스 빈야드는 프랑스 알자스 출신의 이주민인 와그너(Wagner) 가문에 의해 시작되었다. 와그너 家는 1906년 나파 밸리 러더포드(Rutherford) 지역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며 1940년대 후반부터 주변 양조장에 포도를 납품하였다. 1972년 그들의 후손인 찰리 와그너에 의해 정식 와이너리가 설립되었다.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와그너 패밀리.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멘도사, 호주 바로사 밸리에도 영역을 넓혔다. <사진=나라셀라>

로버트 파커는 "케이머스가 카베르네 소비뇽의 제왕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매해 기복 없이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케이머스와 비견할 수 있는 와이너리는 전 세계를 통틀어 극히 드물다"고 평가했다.

케이머스 빈야드의 1세대 오너 찰리 와그너 부부는 고인이 되었으며, 그의 아들 척(Chuck, 현 오너)과 그의 아들 찰리(Charlie, 할아버지 이름과 동일)와 딸 제니(Jenny)가 100% 와그너 가문 소유의 케이머스를 함께 이끌고 있다.

이날 시음회에서는 나라셀라에서 기존 수입하고 있는 케이머스의 브랜드와 올해 새로 런칭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 신라호텔 영빈관에는 수백명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해 4가지 와인 브랜드 9가지 와인을 시음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케이머스 빈야드는 1972년 설립했을 때부터 양조한 와인으로, 국내에서도 유명 기업인들이 사랑하는 와인으로 알려지면서 큰 명성을 쌓았다. 국내에는 케이머스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과 케이머스 나파밸리 스페셜 셀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이 수입되고 있다. 

코넌드럼(Conundrum)은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세미용, 뮈스캇, 비오니에 등 5가지 품종을 블렌딩하여 조화롭고 복합미가 뛰어난 화이트 와인을 만들어 왔으며, 2009년 부터는 레드 와인을 출시했다. 국내에는 스파클링, 화이트, 레드 3가지 종류의 와인이 수입되고 있다.

메르 솔레이(Mer Soleil)는 척의 큰 아들 찰리 와그너가 와인 메이킹을 담당하고 있으며, 산타 루치아 하이랜드(Santa Lucia Highlands)의 밭에서 상급의 샤도네이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는 오크숙성한 메르 솔레이 리저브 샤도네이가 수입되고 있으며 이번에 언오크드 스타일의 메르 솔레이 실버 샤도네이를 새로 국내 런칭하였다.

에멀로(Emmolo)는 이번에 와그너 패밀리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인 와인 브랜드다. 척의 딸인 제니가 와인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에멀로 멀롯(Emmolo Merlot, Napa Valley)과 에멀로 나파 밸리 소비뇽 블랑(Emmolo Sauvignon Blanc Napa Valley)를 새로 선보인다.

▲ 와그너 패밀리에서 생산하는 와인들. <사진=나라셀라>

나라셀라 신성호 이사는 "새로 런칭한 에멀로(Emmolo) 와인은 와그너 가문이 처음 정착했던 러더포드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라며 "현 오너인 척 와그너의 딸 제니가 화이트 와인은 빨리 수확해 당도는 줄이고 프레시함과 명확한 산도를 살린 매력적인 소비뇽 블랑 와인을 만들었고, 레드 와인은 수령 15~20년의 건강한 나무에서 늦수확 포도로 와인을 생산해 영 빈티지에도 즐길 수 있는 진하고 풍부한 메를로 와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한 에멀로 와인을 포함해 케이머스 와인은 전국 와인타임에서 찾을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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