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의 '밥심 프로젝트' <사진=국제외식산업식자재 박람회 공식 페이스북>

[칼럼리스트 박성환| 밥소믈리에]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을 흔히들 하곤 합니다. 그러나 최근 점점 밥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약 65kg으로, 하루로 환산해보면 약 178g 정도가 되고 이 정도 양은 밥 2 공기도 안 되는 양입니다.

이에 적극적인 쌀 소비 촉진을 위해 2015년 3월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범국민 ‘밥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 ‘밥심 프로젝트’ 의 내용은 식량안보를 위해서라도 쌀 소비 촉진을 일으켜 쌀 생산기반을 유지함과 동시에 쌀 소비문화를 활성화시켜 밥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입니다.

이에 여러 활동 등을 전개한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아침밥 먹고시 등교, 소비자가 추천하는 밥이 맛있는 식당 선정, 쌀 디저트 개발,
쌀 제과제빵 경영대회 등의 쌀 가공식품 촉진등의 활동을 전개한다고 하는데, 필자의 생각은 잘 가다가 왜 다른 길로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아이가 9시 등교가 가능해졌다고 해도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들은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 밥 챙겨주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필자는 어릴 적 항상 아침을 먹고 학교에 7시 반정도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빠서 아침을 챙길 여유가 없는 부모들에게는 아침 등교시간이 9시로 바뀐다고 아침을 챙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차라리 학교에서 아침을 급식으로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요?

실제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학교에서 아침밥을 급식으로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쌀의 재발견, 밥맛으로 승부하는 외식 <사진=국제외식산업식자재 박람회 공식 페이스북>

그리고 쌀 가공식품을 촉진한다고 하는데, 그렇게라도 해서 쌀을 소비하고픈 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쌀은 밥으로 먹을 때 그 진가가 나타납니다. 가루로 만들어 섭취를 하면 밥의 좋은 점들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저는 왜 밥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앞으로 여러분들께 이야기 하려 합니다.

우리가 잊고 살아왔던 밥의 속 사정에 대한 내용들까지도 하나하나 다 말해 보려 합니다.

때 마침 4월14일~17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가 열립니다.

농식품부가 이곳 한편에  쌀 테마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밥심 프로젝트’ 관련 내용이 전시된다고 하니, 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어떤 내용인지 가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칼럼문의: 박성환 밥소믈리에 honryrice108@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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