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얼마전에 한국인 '이우환 화백'이 선정되어 화제가된 샤또 무통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의 아트 와인 라벨에 대하여 알아본다. 

무똥 로칠드는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방의 특등급 와인으로 1855년 제정 이후 100여년이 지나는 동안 바뀌지 않았던 프랑스 메독의 등급분류가 변경된 유일한 사건을 만든것으로 유명하고, 또한 매년 와인이 출시될 때마다 세계각지의 유명화가의 그림을 라벨로 활용하여 많은 와인 매니아들에게 Selection 1순위로 여겨지는 것 또한 이 와인의 큰 특징이다.
 

▲ 무똥 로칠드 와이너리 모습 <사진=샤또 무똥 로칠드 홈페이지>

최근 병입된 무똥 로칠드의 2013 빈티지의 라벨에 한국 출신의 화가이자 조형 예술가인 이우환씨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화백은 자연적인 소재와 단순한 형태를 추구하면서, 힘과 조화로움, 조심스러움이 가득 배어있는 예술의 힘으로 명상의 세계를 이끌어 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샤또 무똥 로칠드의 소유주 줄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칠드는 “만약 예술가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우환은 와인메이커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훌륭한 와인을 좋아한다"며 “그는 무똥에 오리지널 작품을 그려 주겠노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는 저명한 예술가들이 망라된 이 특별하고도 진귀한 컬렉션에 대해 이미 들어 알고 있었고, 예술과 와인을 접목하는 것은 그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샤또 무똥 로칠드 아트 라벨들 위쪽 좌측 상단이 '이우환' 화백 작품 <사진=샤또 무똥 로칠드 홈페이지>

이렇듯 무똥은 예술적 창조성과 역동적 경영으로 더 많은 유명세를 탔으며 입안 가득 머금었을 때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무게감과 까시스로 표현하는 까막까치밥 나무 열매의 강렬하면서 직설적 느낌, 매우 긴 기간 동안 숙성되며 발전하는 완숙한 부케 등 이른바 무똥 스타일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열열한 성원을 받고 있다.
 

▲ 2차 대전의 승리를 기념 1945년 라벨(좌측) 과 1등급 승격 기념 "피카소"가 그려준 1973년 라벨 <사진=샤또 무똥 로칠드 홈페이지>

무똥 로칠드의 많은 아트 라벨중에서도 특히 2차 대전의 승리를 기념하여 Victory의 V를 라벨로 삼은 1945년과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승격하여 "피카소"가 라벨을 그려준 1973년은 유명하다.

참고로 1924년을 시작으로 아트 라벨에 참여한 작가는 다음과 같다.

<The Artists> Lee Ufan(2013),  Miquel Barceló(2012),  Rougemont(2011),  Jeff Koons(2010), Anish Kapoor(2009),  Xu Lei(2008),  Bernar Venet(2007),  Lucian Freud(2006), Giuseppe Penone(2005),  HRH Prince Charles, Prince of Wales(2004), 150th Anniversary(2003), Ilya Kabakov(2002),  Robert Wilson(2001), The Augsburg Ram(2000), Raymond Savignac(1999), Rufino Tamayo(1998), Niki de Saint Phalle(1997), Gu Gan(1996), Antoni Tàpies(1995), Karel Appel(1994), Balthus(1993), Per Kirkeby(1992), Setsuko(1991), Francis Bacon(1990), Georg Baselitz(1989), Keith Haring(1988),  Hans Erni(1987), Bernard Séjourné(1986), Paul Delvaux(1985),  Yaacov Agam(1984), Saul Steinberg(1983), John Huston(1982), Arman(1981), Hans Hartung(1980), Hisao Domoto(1979), Jean-Paul Riopelle(1978), Tribute to HM Queen Elizabeth the Queen Mother(1977), Pierre Soulages(1976), Andy Warhol(1975), Robert Motherwell(1974), Pablo Picasso(1973), Serge Poliakoff(1972), Wassily Kandinsky(1971), Marc Chagall(1960), Joan Miró(1969), Bona(1968), César(1967), Pierre Alechinsky(1966), Dorothea Tanning(1965), Henry Moore(1964), Bernard Dufour(1963), Matta(1962), Georges Mathieu(1961),  Jacques Villon(1960), Richard Lippold(1959), Salvador Dalí(1958), André Masson(1957), Pavel Tchelitchew(1956), Georges Braque(1955), Jean Carzou(1954), Centenary year(1953), Léonor Fini(1952), Marcel Vertès(1951), Georges Arnulf(1950), André Dignimont(1949), Marie Laurencin(1948),  Jean Cocteau(1947), Jean Hugo(1946), Philippe Jullian(1945), Jean Carlu(1924)

최염규 기자  matnmut@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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