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8년 트렌드로 라벤더는 계속해서 거론된다. <사진= hozinja>

Recipe

재료 : 그래뉼러당 1/2컵, 드라이 라벤더 1/4티스푼, 실온 상태의 버터 1/2컵, 달걀 2개, 셀프 레이징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가 포함된 밀가루) 1컵, 우유 2테이블스푼

01. 오븐을 350°F로 예열해놓는다.

02. 그래뉼러당과 라벤더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어 섞어준다.

03. 만들어진 라벤더 설탕을 버터와 함께 볼에 섞어준다.

04. 달걀을 버터+라벤더 설탕 혼합물에 한 번에 하나씩 넣어준 뒤 밀가루와 섞어준다.

05. 반죽이 부드러워질 때 우유를 넣은 다음 섞어주고 완성된 반죽을 머핀 팬에 넣어준다.

06. 금빛 색이 나올 때까지 약 18분 정도 구워준 다음 꼬치 혹은 이쑤시개로 가운데를 찔러 묻어나오는 게 없을 시 식히기 위해 선반에 옮겨준다.

+ 만약 라벤더 색을 표현하는 데코레이션을 하고 싶다면?

재료 : 정제설탕 1컵 반, 달걀 흰자 1개,라일락 색상 식용 색소, 프래쉬 라벤더 (옵션)

01. 흰자를 설탕을 넣어가며 휩으로 쳐준 다음 충분한 머랭을 만들어준다.

02. 라일락색 식용 색소를 넣어준다. (몇 방울이면 충분하다)

03. 완성된 아이싱을 컵케이크 위에 추가해주고 라벤더 스프리그와 캔디 스프링클을 같이 사용하여 장식 한다.

라벤더, 비누 맛이 나는걸 왜 먹어 ?

▲ 올해의 팬톤 컬러, 라벤더는 트렌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사진= hope_first>

한창 라벤더가 음식 트렌드로 소개됐던 2017년 작년 이맘때, 미국에서는 라벤더 열풍이라고 부를 정도로 다양한 라벤더 음식 트렌드가 선보여졌다. 라벤더 요거트부터 라벤더 쿠키, 라벤더 레몬 마티니, 라벤더 페일 에일 맥주까지 그리고 아직 라벤더의 유행은 크게 죽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선보여졌던 ‘유니콘(무지갯빛 색상을 음식에 표현하는)’과 함께 아직도 유행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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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의 팬톤 컬러가 라벤더 계열의 색이기 때문에 해외 케이크 전문매체인 ‘애즈 더 케이크 턴스’에서는 케이크 트렌드중 하나로 라벤더 케이크를 꼽았다. 즉 올해도 라벤더 열풍은 계속 될 전망이다.

2017년 당시 한 포브스지의 칼럼이 눈길을 끈 적이 있다. 기사 중 비록 30명 정도의 적은 참여 인원의 한 설문이 있었는데 라벤더의 호불호 여부를 묻자 48%가 싫어했고 단 11%만 라벤더를 좋아했으며 30%는 어떤 제품에 사용되느냐에 따라 그리고 마지막 11%는 먹어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대표적인 불호의 이유는 라벤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특유의 비누 같은 맛이 문제였다. (물론 고수와는 다른 개념의 비누 맛이다) 이 설문 중에 가장 개인적인 입장에서 공감 가는 답변이 하나가 있었다. ‘디저트로는 좋으나 음료로는 글쎄?’ 차를 제외한 음료(맥주, 음료수, 스무디 등)에 들어간 라벤더는 나에게 어딘가 방해되는 맛이었다. 유독 라벤더의 향 자체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나서 배운 건 요리 방법에 따라 라벤더를 음식으로 충분히 흡수시키는 방법이 있으며 굳이 라벤더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

▲ 고유의 향을 완화하는 방법을 연구한다면 허브와 당신이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사진= hope_first>

예를 들면 제빵을 할 때 라벤더의 강한 향을 거북하지 않게 해주려면 충분한 균형을 잡아줄만한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레몬주스나 제스트가 라벤더의 강한 향을 잡아줄 수 있다. 또 라벤더는 우유와도 어울린다. 라벤더, 우유 그리고 타임과 꿀의 조합은 의외로 맛있는 꿀 조합이다.

그리고 요리는 ‘프로방스 허브(저번 편에 소개했던 혼합 허브)’를 사용하면 그릴드 치킨 혹은 양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수 있다. 결국엔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의 입맛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모든 100%를 만족시키는 요리 또한 나올 수도 없다. 그리고 향이 뚜렷한 허브는 더욱이 모든 사람을 ‘호’를 표출하게 할 재료는 되지 못한다. 하지만 각각의 허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을 완화하는 방법을 연구한다면 당신이 싫어했던 그 허브는 오히려 당신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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