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직장인은 장거리와 단거리 해외여행 중 무엇을 더 선호할까? <사진=익스피디아>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1회 이상 다녀온 2030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행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장거리와 단거리 여행객의 선호를 비교 분석했다.

단거리 여행은 “누구나 좋아해” 장거리 여행은 “어릴수록 선호”

익스피디아가 2030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장거리 여행보다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은 31.4%, 단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한 사람은 68.6%으로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단거리 여행은 연령이 높을수록, 장거리 여행은 연령이 낮을수록 선호했다. 30대 후반은 단거리 선호(73.9%)가 압도적이었지만 20대 초반(59.5%)은 장거리(40.5%)도 많았다.

단거리 여행객은 “저가항공사 직항 선호”, 장거리 여행객은 “대형항공사 선호, 경유도 괜찮아”

항공편은 저가항공사 직항편 이코노미석을 선호했다. 단거리 여행객은 대부분 저가항공편(77.8%)을 이용했다. 장거리 역시 저가항공(48.4%) 이용률이 소폭 컸지만, 대형항공사 이용객(45.9%)은 단거리(2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대부분 직항 항공편(75.8%)으로 이동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장거리 여행객은 직항(62.4%) 대비 경유 항공편(28%) 선호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단거리 여행객 “숙소에 과감히 투자”, 장거리 여행객 “한 곳에서 3박이상”

2030은 고급형 숙박시설(32.2%)보다 비즈니스 호텔 등 중저가 숙박시설(58.2%)를 선호했다. 이들의 구매 패턴은 숙박비를 아끼는 대신 추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무료 조식 등 부가 혜택을 누리는 것(45.8%)이다. 옵션이 없는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은 22.2%에 그쳤다.

단거리 여행객(34.7%)은 비교적 짧은 일정의 여행인 만큼 숙소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장거리(26.8%)보다 고급형 숙박시설 이용률이 높았다. 또한, 장거리 여행객(56.1%)은 단거리(51.3%)보다 한 곳에서 3박 이상 머무르는 장기숙박을 선호할 확률이 높았다.

단거리 여행객 “일년 중 언제라도 여행”, 장거리 여행객 “황금연휴 있는 5월, 10월”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30은 해외여행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를 묻는 질문에 10월(26.8%)과 5월(25%)을 꼽았다. 전통적인 성수기 7~8월과 연말연시 12~1월(각 18.6%) 대신 4~5월 봄과 9~10월 초가을(각 47%)을 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성수기 인파를 피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단거리 여행객은 비교적 연간 여행시기가 고르게 분포되어, 여행을 계획할 때 장거리 여행객보다 시기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거리 여행객 “140만원”, 장거리 경비 “215만원”

단거리 여행객은 1인 1회 여행경비로 200만원 미만(86.3%), 장거리는 그 이상(52.3%)이 적절하다 답했다. 300만원 이상으로 답한 응답자는 장거리(14.6%)가 단거리(2.9%)보다 약 5배 많았다. 단거리 평균 비용은 약 140만원, 장거리는 약 215만원이며, 전체 평균은 163만원이다.

여행상품은 출발 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이들(48.4%)이 가장 많았다. 한달 전부터 준비하는 이들은 단거리 여행객(33.5%)이 장거리(16.6%)보다, 6개월 전은 장거리 여행객(33.1%)이 단거리(13.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개별자유여행 인기 지속되는 이유는? “취향 따라 다양한 선택 누리고파”

2030 여행객 10명 중 8명(81.2%)은 항공편과 숙박상품 구매 시 개별상품을 직접 예약한다고 답했다. 개별상품 선호도는 장거리 여행객(86.6%)이 단거리(78.7%)보다 높았다.

개별상품 선호 배경은 ‘패키지 일정 대신 자유여행이 좋아서(58.3%, 중복응답 허용)’였다. 특히 패키지 여행 중 쇼핑일정에 대해 불편함을 표현했다. 이 외 ‘여행준비를 직접 하는 것이 즐거워서(37.3%)’, ‘항공편과 숙소를 다양하게 선택하고 싶어서(44.5%)’, ‘더 합리적이어서(25.8%)’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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