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지역 뉴스인 KRON4에 따르면, 최근 나파 카운티 농업 위원회 사무실(Napa County Agricultural Commissioner’s Office)이 나파에서 포도를 병들게 하는 유리날개나방 해충의 알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투명한 날개를 가진 유리날개나방은 포도나무에 알을 부화하고 난 후 그 유충들이 포도나무의 새싹과 순, 포도 나뭇잎을 먹고 살아 포도생산자들에게 큰 걸림돌이다. 게다가 잎이 부족하면 열매까지 먹어치우고 자신의 몸에 200~3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빨아들여 포도나무에 세균성 질병인 '피어스 질병'을 유발하는 등 포도나무에 치명적인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작년 봄 마린카운티에서 유리날개나방이 발견되 비상이 걸린바, 당시 나파 와이너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쟁점이 되었는데 결국 나파 지역에서도 발견된 것이다. 

이 지역 와이너리는 리버사이드 카운티(Riverside County) 묘목장으로부터 3월 29일 약 100그루의 나무를 받았는데, 검사국장 사무실 직원이 유리날개나방(Glassy-Winged Sharpshooter) 알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 사건으로 농업 위원회 사무실은 그 문제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으며 발단이 된 검역 위반 묘목장에 대해 강하게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농업 위원 그레그 클라크는 "올해 이 해충의 알 덩어리의 발견은 큰 걱정이며 '유리날개나방 추방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입증한다."고 말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농업 위원회 또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비 감염 지역으로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고수준의 프로그램을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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