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를 비롯해 환경과 관련한 이슈가 많은 요즘이다. 최근 환경부는 광동제약,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등 업체 19곳과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0년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 Polyvinyl Chloride) 등의 재질을 재활용이 쉬운 페트(PET) 등의 재질로 대체하기로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보통 자연상태에서 수세기동안 분해 되지 않아 재활용, 대체품에 대한 연구 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서는 영국의 한 생수업체가 바닷물에서 3주만에 녹는 일회용 생수병을 개발했다고 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일회용 생수병 개발자 제임스 롱크로포트 <사진=데일리메일 영상 캡처>

이 생수병은 Choose Water의 설립자 더럼(Durham)대학교 화학과 출신의 제임스 롱크로포트(James Longcroft)가 개발했다.

27세의 그가 설립한 비영리 생수회사 Choose Water는 모든 이익을 아프리카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를 원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병의 환경적인 우려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병의 외부는 재활용 종이를 사용해야 했으며, 내부는 방수처리 및 병구조와 물의 신선함을 유지해야했다고 설명했다.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생수병은 종이와 나무 등 식물의 몇가지 재료를 섞어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 Choose Water가 개발한 생수병의 분해전 모습(상)과 분해중인 모습(하) <사진=데일리메일 영상 캡처>

그래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바다생물이 먹을 수 있으며, 매립 시 산성토양을 중화 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상업적 규모로 생산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25,000파운드(한화 약 3,700만원)를 모금 중에 있다. 생산비용은 플라스틱 병 보다 5% 가량 비싸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물병 하나만이라도 줄인다면 분면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 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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