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공식 트위터에서 스웨덴식 미트볼이 사실 터키 음식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ReverseOlle>

스웨덴이 공식 트위터에 올린 한 사실이 유저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스웨덴 미트볼은 사실 스웨덴이 아닌 터키에서 시작된 음식이라는 사실이다. 스웨덴의 공식 트위터는 ‘스웨덴의 미트볼은 사실 칼 12세 국왕이 18세기 초 터키에서 들여온 음식이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스웨덴식 미트볼인 ‘셧블라르(Köttbullar)’는 그레이비 소스, 링곤베리 잼과 함께 먹는 스웨덴의 대표 음식중 하나이다. 찰스 12세는 1697년부터 1718년까지 스웨덴을 통치했었다. 러시아에 군사적 패배를 당한 이후 1709년부터 1714년까지 오토만 제국으로 알려진 터키에 추방되었다. 그 뒤 셧블라르는 왕이 돌아온 지 41년 후 스웨덴 요리책 저자인 ‘카이사 워그(Cajsa Warg)'에 의해 공개되었다.

@William_1088은 ‘내 모든 인생이 거짓말이었다’라는 반응을 남겼으며 @ken_hjelm은 ‘내가 15살 때 부모님이 산타가 없다는 걸 말해줬을 때의 느낌이다’라는 허탈함을 표현했다. 또한 @zypldot는 ‘이제 피자가 이탈리아 음식이 아니고 포츈 쿠키가 중국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되겠네’라고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남겼지만 실제로 포츈 쿠키는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진 쿠키이다.

또한, @NerudaGungoren은 로스팅 커피와 양배추 롤인 콜도마르(kåldolmar)도 스웨덴이 아닌 터키에서 가져온 음식이라는 사실도 덧붙여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서 스웨덴 음식의 정체성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음식의 역사를 아는 만큼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새로운 사실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스웨덴의 트윗을 통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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