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 몰트 위스키의 첫걸음으로 부담없는 '글렌피딕 하이볼'로 매력에 빠져보자. <사진= 글렌피딕>

위스키를 생각할 때 대게 새롭게 만드는 것보단 있는 그대로 마시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스피리츠중 특유의 향이나 맛이 강한 편이기 때문이다. 위스키의 특징을 유지하며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기에는 간단하고 단순한 레시피가 적합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하이볼’이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나 소다수 등을 섞어 차갑게 마시는 칵테일을 통칭한다. 하이볼의 기원이 언제이고,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혹자는 영국에서 ‘잔’을 뜻하는 ‘볼(Bowl)’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열차 플랫폼에 높이 떠 있는 풍선’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다만 1882년에 초판이 출판된 해리 존슨의 <바텐더 매뉴얼>에 등장하는 것에서 그 역사의 길이를 짐작할 수 있다.

▲ 뉴욕 타임스는 ‘스카치 하이볼(The Scotch Highball)’이라 부르며 '상당히 안전한 마실 거리'로 표현했다. <사진= 글렌피딕>

1903년 3월 25일 자 뉴욕 타임스에서는 ‘스카치 하이볼(The Scotch Highball)’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으며, 탄산수를 첨가한 스카치위스키, 즉 하이볼을 ‘상당히 안전한 마실 거리’로 표현하기도 한다.

호사가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하이볼의 인기가 높았던 것은 미국의 금주법 시대였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목을 축일 방법이기도 했지만, 물이나 주스처럼 보이는 하이볼로 몰래 술을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25년에 출간된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시대가 무색할 정도로 주인공들이 일상적으로 술을 마신다. 그 술이 바로 하이볼이다. 이후에도 하이볼은 여러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한다.

이 하이볼하고 어울리는 위스키 중 하나로 글렌피딕이 있다. 저가의 위스키가 베이스가 아닌 싱글몰트 위스키 베이스의 하이볼인 점이 특징이다. 글렌피딕의 많은 위스키 중에서도 서양 배 맛이 감도는 신선하고 상쾌한 향이 특징인 글렌피딕 12년이 하이볼로써 가장 적합하다. 글렌피딕 12년의 깊은 향과 부드러움은 탄산수와 만났을 때 더 청량하게 입 안으로 퍼져서 음식과의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그럼 글렌피딕 싱글 몰트 위스키를 이용한 하이볼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 '글렌피딕 하이볼' 만들기 <사진= 글렌피딕>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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