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관에서 열린 제8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8에 조각가 남영화의 작품이 5월 20일까지 전시된다.
서울조각페스타는 해마다 주제를 정하여 작가를 공모하고 심사를 거쳐 선발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작가들의 창작 의욕과 의지를 북돋워 전시의 품격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조각을 특화 하여 전문적으로 기획함으로써 여타 다른 대형 전시와는 뚜렷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남영화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표범의 역사를 통해 ‘인간중심주의 시각이 갖는 위선과 탐욕이 다른 종들의 생명을 위협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작품 속 표범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된 재료는 ‘흙’이다. 붉은 빛깔의 흙덩어리를 붙이고 도려내는 과정에서 그들의 원시적인 에너지와 꿈틀거리는 생명력, 야성이 서려있는 눈빛과 거친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몇 백 만년의 시간을 통해 탄생한 종(種)이, 인간의 탐욕으로 한순간 멸절하는 안타까움도 함께 담고 싶었다고 작가는 전한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3층 전관 및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며, 국내외 150여 명의 조각가가 참여한다.
실내에서는 조각가 약 90여 명의 개인전이 펼쳐지며, 특별전으로 한국원로조각가를 모시는 한국현대조각의 태동전, 이탈리아 현대조각특별전, 대만 현대조각특별전, 기업부스전 등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야외광장에서는 국제조각심포지엄인 아리랑어워드에 국내외 조각가 4인이 참여하여 지난 한 달간 조각심포지엄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을 전시하며, 그 외 야외조각전 참여 작가의 다양한 대형 조각 작품 14점이 전시되어 관람객과 만난다.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관람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서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조각 작품이 우리의 일상과 함께 가까이 있다는 점을 일깨우고, 조각이 전하는 삶의 행복과 풍요로움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제8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올해의 주제인 '조각, 세상을 이야기하다'에 걸맞게 작품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병수기자 photo@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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