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함을 뽐내는 꽃들이 떠나고 싱그러운 잎사귀들이 한가득 피어나는 계절이 찾아오면서, 숲이나 밭, 공원 등에서 열리는 축제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특히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도에서는 보롬왓 메밀밭 축제, 황금청보리축제, 목관아 달빛콘서트 등 낮밤 내내 다양한 축제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19일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제4회 보롬왓 메밀밭 축제에서는 하얀 메밀이 가득한 밭을 감상할 수 있다. 이후 노랑 보리가 5월 말, 보라 라벤더가 6월 초 피어날 예정이다. 6월이 되면 하얀색과 노란색, 보라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삼색밭을 볼 수 있어, 도민과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30만평 청보리밭에서 개최되는 황금청보리축제와 밴드, 합창단, 피아니스트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는 목관아 달빛콘서트는 22일에 막을 내리니, 계획하고 있었던 이들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제주도에서 축제들이 한창인 가운데 다양한 축제만큼이나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고기집이다. 최근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기력이 떨어진 이들이 많은데, 이 때문인지 제주도 서귀포의 중문단지에서 유명한 흑돼지구이 맛집들에 더욱 손님이 몰리고 있다.

특히 육즙이 가득한 흑돼지오겹살을 비롯해 가브리살, 제주생갈비 등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구이구이돌담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뛰어넘는 맛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곳으로, 여사장이 직접 고기를 손질하고 칼집을 내 풍부한 육즙은 물론 최상의 육질과 신선도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 풍부한 육즙은 물론 최상의 육질과 신선도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사진=김민준 기자>

숯을 사용해 고기를 구워 눈이 따갑지 않고 고기 냄새가 나지 않으며, 불판에 새송이버섯도 올려줘 고기와 버섯을 함께 먹을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파채무침과 미역무침, 깻잎절임과 멜젓 또한 직접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다. 식사로 주문 가능한 해물된장찌개는 해물이 풍부하게 들어가 국물 맛이 깊으며, 제주도 고기가 가득 들은 김치찌개도 인기다.

이곳은 고기 맛도 맛이지만 돌로 쌓여있는 담벼락에 아기자기한 야외테라스를 갖춰, 고기집 답지 않게 예쁜 외관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서귀포호텔과도 가까워 숙소에서 가볍게 걸어 나와 고기와 함께 술을 한잔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제주도 서귀포 중문 흑돼지구이 맛집 ‘구이구이돌담집’은 차로 약 18분 거리에 중문관광단지가 위치해 있다. 오후 5시 이후부터 가게 앞 어디든 주차가 가능해 차로 방문해도 문제가 없으며, 대포주상절리, 화산석테마공원, 약천사 등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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