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사일런스' 영화제작 현장 <사진=중국 루동대학교 연기과정>

국내학생들로 구성된 중국 루동대학교(구 연태사범대) 연기과정 1학년 학생들이 기획ㆍ제작한 학생영화 '사일런스'가 올해 개최되는 제28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수업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영화제작 실습과정에서 제작된 ‘사일런스’는 관련분야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990년 훗카이도 유바리시에서 눈 덮인 탄광촌을 배경으로 처음 개최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도쿄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함께 일본의 양대 판타스틱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국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국내 작품중에는 2002년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가 공식 부문에 초청받아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국내에 많이 알려졌다. 

▲ '사일런스' 홍서백 감독 <사진=중국 루동대학교 연기과정>

‘사일런스’의 연출을 맡은 홍서백 감독은 “루동대학교 연기과정은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꿈과 비전을 제공한다"며 "배우 활동을 하면서 느낀 문제점들의 대안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 이와 더불어 열정을 불태우는 학생들에게 감명을 받고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상위 10% 이내의 명문대학교로 알려진 루동대학교 연기과정은 현실적이고 독특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우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국내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사일런스' 국내학생 촬영현장 <사진=중국 루동대학교 연기과정>

2017학년도부터 국내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기과정을 신설한 중국 루동대학교는 국내 실기교수까지 초빙하여 배우를 꿈꾸는 한국 학생들에게 외국어(중국어, 영어)와 연기를 동시 교육하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3개 국어 연기가 가능한 배우를 양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준비해준다. 

또한 진로 변경 비중이 약 80%에 육박하고 있는 국내 영화 전공자들이 처한 문제에도 외국학위와 외국어 능력을 통해 후에 진로 변경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축하였다.

대부분의 연기 관련 전공자들이 수년의 시간을 인내하고 선택 받은 자들만 꿈을 이룬다. 최저연봉을 받으며, 불안한 미래에 좁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배우라는 직업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중국에서도 상위권 대학인 중국 루동대학교 연기전공 유학을 통해 학위 취득과 더불어 외국어 습득으로 국내 전공자보다 더 많은 오디션 기회와 확장된 활동영역이 가능해진다.

소믈리에타임즈 김경현기자 sultang100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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