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한여름이 머지 않은 가운데 해수욕장이나 계곡처럼 사람이 많고 떠들썩한 곳보다 붐비지 않는 명소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한적한 여름여행을 즐기다 오는 ‘힐링족’이 늘고 있다.

국내여행지 중 하나인 안동은 전통마을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안동하회마을을 비롯해, 하회마을 전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부용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화천서원 등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명소들이 많아, 제대로 된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하회마을에서 차로 3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을 기리기 위한 병산서원이 위치해 있다. 이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유교 건축물의 백미라 불리는 곳으로, 강 건너편 병산의 정상 부근에서 서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으니 시간여유가 된다면 한 번쯤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 '안동시골찜닭'은 찜닭을 직접 불에 데워 먹을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어, 천천히 먹는 사람들이나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단위 손님들도 식사시간 내내 따뜻하게 데워진 찜닭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김민준>

관광도 관광이지만 여행의 진정한 백미는 식도락일 것이다. 안동 하면 대표적인 먹거리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안동찜닭’이다.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자리잡게 된 안동찜닭은 안동구시장의 유명한 안동찜닭골목에서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안동 찜닭골목 맛집 ‘안동시골찜닭’은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한 찜닭요리를 푸짐한 양에 제공하고 있는 찜닭전문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해 현지인들에게도 인정받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찜닭을 직접 불에 데워 먹을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어, 천천히 먹는 사람들이나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단위 손님들도 식사시간 내내 따뜻하게 데워진 찜닭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육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함으로써 닭 고유의 맛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정직한 재료들만 사용하여 풍족한 양을 자랑하며 찜닭의 매운맛의 강도 또한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식당의 제일 가는 별미는 찜닭을 먹은 후 남아있는 양념과 국물, 당면과 고기 등을 섞어서 만든 볶음밥이다. 양념에 김과 참기름을 함께 넣고 고소하게 볶은 밥의 중독성은 물론 이거니와, 풍미를 더하는 치즈까지 추가해 먹을 수 있어 찜닭을 다 먹은 후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다.

올 여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적한 여름여행지 안동에서 힐링을 만끽하고 푸짐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안동 맛집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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