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DNA 테스트 회사가 '고수에 대한 호불호'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학 검사를 공개했다. <사진=solucionindividual>

고수는 언제나 호불호의 대상이다. 상쾌한 맛이 난다고 하는 사람들과 비누 맛으로 질색하는 사람들이 극명하게 나뉘는 식재료이다. 만약 고수를 먹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한 회사가 새로운 뉴스를 발표했다. ‘DNA 검사’를 통해 고수의 호불호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에서 공개했다.

DNA 테스트 회사인 ‘23AndMe’가 고수를 유전학 테스트를 통해 호불호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우먼스헬스’에 따르면 이 ‘23AndMe’의 ‘헬스+앤채스트리’의 패키지에 등록한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알람없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 소리에 대한 민감성, 타코 주문 시 모르고 있던 다진 고수의 여부가 당신의 식사를 망치게 될지에 대한 내용을 알려준다고 한다.

▲ 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유는 ‘OR6A2’라고 불리는 후각 수용체 유전자 때문이라고 한다. <사진=Stacy Spensley>

회사가 ‘마이레시피닷컴’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아시케나지 유대인과 북부 및 남부 유럽이 혈통인 사람들은 고수의 ‘OR6A2’라는 후각 수용체 유전자로 인해 비누 혹은 더러운 맛을 느낀다고 한다. 유전자가 지배적인지 혹은 열성적으로 존재하는가에 따라 영향을 미쳐 타코를 먹을 때 과카몰레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고수를 빼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내용은 지난 2012년 코넬 대학교의 연구 결과로 공개되었다.

굳이 테스트를 통해 알아야 할 사실은 아니지만 만약 상대방이 고수를 못 먹는 자신을 보고 까다로운 입맛이라고 비판한다면 자신의 고수에 대한 입맛이 과학적으로 증명 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고 반박할 수 있을 거리로 사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전 세계의 1/7은 이 ‘OR6A2’ 유전자를 통해 고수에 대한 불호를 느낀다고 하니 우리도 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

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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